이번주(24~28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약 0.7%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6%가량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강세 추세가 꺾였다고 보긴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증시는 25~26일 예정된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지역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d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게 된다.

이번주에는 주요 기술 기업 중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외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비자, 마스터카드, 코카콜라, P&G, 맥도날드 등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89개 기업 중에서 75%가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3년 평균인 80%, 5년 평균인 77%를 밑돈다. 이에 대해 실적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주에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주택 가격과 주택 판매 지표 등이 나온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