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리밸런싱 끝나자 기술주 재상승?…"FOMC 영향 없을 것"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월 25일 화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08%, S&P500 +0.28%, 나스닥 +0.6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9%(+3.3bp), 2년물 4.881%(+4.2bp)

25일(미 동부시간) 미 중앙은행(Fed)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내일인 26일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한국시각으로는 27일 새벽 3시입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것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의 7월 25bp 인상에 대한 베팅은 며칠째 99% 안팎에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관심은 7월 이후에도 인상의 문을 열어놓느냐 하는 것인데요. 월가 대부분이 그런 인상 옵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일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웰스파고는 "FOMC가 7월 회의 이후 또 다른 인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 6월의 금리 인상 중단은 상당수 위원이 이미 단행한 긴축 정책의 지연 효과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는 신호다. 동시에 우리는 근원 인플레이션 추세가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더 부진한 소비지출과 결합하여 금리 인상을 장기간 중단하도록 이끌 것이다. 그러나 회의 후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에서는 7월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금융여건의 이른 완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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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금리 인상과 긴 작별'(Saying a long goodbye to Fed rate hikes)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Fed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지라도 이번 주가 긴축 주기의 마지막 인상이 되리라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 그렇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것은 미국이 매우 명확하게 디스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아무것도 배울 게 없을 것이다. Fed가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하려면 높은 장애물이 있다. 그리고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더 매우 높은 장애물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통화정책이 지난 1년 반처럼 시장을 움직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FOMC는 상대적으로 별 게 아닌 이벤트(non-event)가 되리라 생각한다. 경제 데이터 측면에서 약화 징후를 보게 되리라 생각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렇지는 않을 것이며, 다음 달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뭔가 무너지는 건 없을 것이다. 이번 주 '충격적인' 것이 없는 한 Fed 결정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고, 그 결정은 시장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플레이션 뉴스는 고무적이지만 경제의 탄력성(및 물가 조사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초기 징후) 탓에 정책 입안자들은 경계감을 유지할 것이고 '일이 끝나지 않았다'라고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말처럼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오늘 아침부터 쏟아졌습니다. 은행 혼란으로 잠시 움츠렸던 미국 경제는 6월부터는 확연히 다시 살아나는 듯합니다.

① 크게 뛴 소비자 자신감

콘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6.9포인트나 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 크게 상승한 것입니다. 월가 예상치 112.0을 훌쩍 뛰어넘어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1년 전에 비해선 21.7포인트나 뛰었는데, 과거 이는 상당한 경기 확장기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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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건 지수는 160.0으로 전월 155.3보다 올랐고, 기대(미래)지수는 88.3으로 전월 80.0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는 고용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간 게 가장 큰 요인입니다. '일자리가 충분하다'라는 응답은 전달 45.4%에서 46.9%로 높아졌고,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라는 답은 전달 12.6%에서 7월 9.7%로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5.7%로 전달의 6.0%보다 하락했습니다. 다나 피터슨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여건 지수와 기대지수 모두 오르면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노동 시장 조건이 여전히 우호적일 것이라는 소비자의 믿음을 드러내는 것 같다. 헤드라인 신뢰 지수는 지난해 대부분 유지됐던 횡보 추세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② 지역 경기도 살아난다

오늘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7월 비제조업 지수는 1.4로 전달 -16.6에서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또 리치먼드 연은의 사업여건 지수는 전달 -12에서 이달 -8로 개선됐고, 제조업 지수는 6월 -7에서 7월 -9로 떨어졌지만, 월가 예상 -10보다는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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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집값 반등 본격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계절 조정)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넉 달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상승세를 연율로 환산하면 2.9%에 달합니다. 5월 주요 10대 도시 집값은 1.1%, 20대 도시는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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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로는 0.5% 하락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4월 주택가격지수는 11년 만에 첫 연간 내림세를 기록했었지요. 높은 모기지 금리 등에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죠. S&P 다우존스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주택 가격은 지난 5월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로도 고점이었던 작년 6월에 비해 단 1.0%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5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7% 오른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9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 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습니다.

이런 모두 데이터는 연착륙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2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4%로 또다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트위터에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Fed가 제시한 두 차례의 금리 인상 중 두 번째 인상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둔화하더라도 이번 주 제롬 파월 의장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확인해주기에는 경제 성장이 너무 강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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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강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다우는 0.08%, S&P500지수는 0.28% 올랐고 나스닥은 0.61% 상승했습니다. 다우는 12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1987년 1월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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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아침부터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오후 4시 42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3.89%, 2년물은 4.2bp 상승한 4.881%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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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에서도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게 확인됩니다. 오늘은 정말 많은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GM(주당순이익 1.91달러/ 추정 1.86달러) △바이오젠(4.02달러/ 추정 3.77달러) △킴벌리클라크(1.65달러/ 추정 1.48달러) △버라이즌(1.21달러 /추정 1.17달러) △레이시온(1.29달러/ 추정 1.18달러) △GE(0.48달러/ 추정 0.46달러) △다우(0.75달러/ 추정 0.70달러) 등 상당수가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패키징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PKG)는 미국 3위 패키징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오늘 실적 발표에서 "7월 현재까지 취급물량은 전달보다 15% 늘었다. 많은 고객사는 재고 감축 이슈가 이제 끝났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오늘 10% 이상 뛰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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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가 커지다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텍사스인스투르먼츠, 스냅, 텔라독, 비자 등 장 마감 뒤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이 대부분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뒤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빅테크는 두 회사 모두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당순이익(EPS): 2.69달러 (추정 2.56달러)
-매출(Revenue): 561억9000만 달러 (추정 554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 242억5000만 달러, (추정 232억8000만 달러)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매출: 239억9000만 달러 (추정 238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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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8%, 순이익은 20% 증가했습니다. 예상보다 좋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 증가율이 전분기 31%에서 26%로 둔화한 게 흠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1.7% 올랐으며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오후 5시 30분 기준)에서는 1%가량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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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 EPS: 1.44달러 (추정 1.32달러)
- 매출: 746억 달러(추정 727억7000만 달러)
-영업이익: 218억4000만 달러 (추정 199억6000만 달러)
- 구글 광고 매출 581억4000만 달러 (추정 574억500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 매출 80억3000만 달러 (추정 78억3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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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 증가했습니다. 모든 사업 단위에서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검색 광고가 3% 증가해 경기 침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의) AI 챗봇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클라우드 사업부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매출 80억3000만 달러에 3억950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습니다. 지난 분기 처음 흑자를 냈었는데,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왔습니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0.75% 올랐고 시간 외 거래(오후 5시 30분 기준)에서 7% 이상 상승해 130달러를 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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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기대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가 2030년까지 세계 GDP를 15조7000억 달러 규모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동화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AI 자체가 문제를 풀고 스스로 배우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UBS는 AI에 대한 최종 수요가 2020~25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0%에서 2022~2027년 5년간에는 61%가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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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자산운용은 AI 열풍의 가장 큰 수혜자죠.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추정 이익의 50배 수준, 즉 주가수익비율(P/E) 기준으로 아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JP모건 자산운용은 아마존과 애플의 과거 사례를 들어 AI 관련 수요가 계속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 이를 정당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마존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P/E 70~80배 수준에 거래됐는데 아마존 웹서비스 즉, 클라우드 사업 이익이 본격화하면서 이를 정당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애플은 2007년 말 아이폰을 내놓은 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 분기 월가의 매출 추정치를 20% 이상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은 연 130억 달러에서 790억 달러가 되었고, 작년 매출은 20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애플은 2009년 PE 30배 수준에 거래됐지만 2012~2015년 아마존처럼 과대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스닥 리밸런싱 끝나자 기술주 재상승?…"FOMC 영향 없을 것"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늘 나스닥 기술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나스닥100 지수의 리밸런싱에 따른 펀드들의 재조정이 끝나면서 재상승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스닥100 지수의 재조정은 1998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998년 12월 지수가 재조정된 뒤 나스닥100 지수는 급등해 △한 달 후 13% △3개월 후 20% △6개월 후 29% △1년 후 112% 상승했습니다. 2011년 5월 재조정 때는 지수가 1, 3, 6개월 후 하락했지만 △1년 뒤 9%로 플러스 영역으로 회복됐습니다.

반면 항공사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이 운임하락으로 3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9.66% 폭락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4.49% 급락하는 등 다른 항공사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어제 유럽 최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항공 여행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은 것입니다.

또 그동안 급등하던 은행주 주가도 오늘은 급락했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경제 데이터는 좋고 연착륙은 점점 더 가능해 보입니다. 기업 실적도 여전히 나쁘지 않고 지난 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Fed는 내일 금리를 올리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너무나 좋은데 하나가 마음에 걸립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지적한 것처럼 물가가 반등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케이스·실러 주택지수를 보면 집값은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 조합원 수 34만 명에 달하는 UPS 노조가 회사 측과 임금단체협약(잠정)을 전격적으로 타결했습니다. 타결이 없었다면 다음주 31일부터 파업이 시작됐을 것입니다. 타결 내용을 보면 임금은 큰 폭으로 오릅니다. 노조에 따르면 기존 풀타임 및 파트타임 노조원은 2023년에 시간당 2.75달러를 더 받게되며 5년을 계약할 경우 시간당 7.5달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파트타임 근로자의 경우 새 계약을 맺으면 올해 15.5달러에서 최소 시간당 21달러로 임금이 높아집니다. 배송 기사의 경우 시간당 최고 임금이 평균 49달러에 달합니다. UPS의 주가는 타결 소식이 나온 뒤 급등했다가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1.9%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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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오늘 보고서에서 "3분기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하루 약 200만 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브렌트유는 오늘 0.75% 상승한 배럴당 83.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중국에서 예상보다 강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0%로 올렸다는 뉴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인 1.8%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세계 경제 회복을 배경으로 구리의 목표가도 높였습니다. 3개월 목표가는 톤당 7750달러에서 9250달러로, 6개월 목표가는 9200달러에서 9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곡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지난 17일 흑해 곡물 협정이 만료된 후 각각 16%와 11%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세계 쌀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는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 부족 우려 속에 수출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BCA리서치는 "S&P GSCI Gains Index(곡물)는 여전히 2022년 정점보다 20% 낮은 상태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과 인도의 수출 금지로 인해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식량 비용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왑시장에서는 Fed가 7월 이후 다시 금리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12.5bp가 더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또 다른 인상 가능성이 50%(25bp 기준)임을 나타냅니다. Fed 워치 시장에서의 11월까지 추가 인상 확률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38.5%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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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