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사진=LS일렉트릭 제공
하이투자증권은 31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의 목표가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력인프라, 신재생 사업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2조690억원으로 1년 사이 2배가량 늘었다"며 "올해도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회사의 미국 공장 증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전력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LS일렉트릭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2조4640억원이었다. 부문별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전력 부문 1조8485억원, 자동화 부문 154억원, 신재생 부문 6001억원(태양광 3236억원, 스마트그리드 1297억원 등)이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55% 늘어난 10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75% 증가한 1조201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6.03% 늘어난 7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S일렉트릭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생산 설비 시설 투자가 확대되며 전력인프라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비금도 태양광, 영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매출이 늘어나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자가 줄어 LS일렉트릭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