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아닌 주도주"…2차전지株 다시 반등
금융당국의 테마주 과열 경고에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2차전지주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25분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76000원, 7.06% 오른 11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더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은 3.10%, 금양은 7.29%의 강세를 보이고 엘엔에프도 1.86% 오르고 있다.

포스코 그룹주 역시 포스코퓨처엠 3.02%, 포스코인터내셔널 1.61%, 포스코DX 1.23%, POSCO홀딩스는 0.50% 등 강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주와 초전도체주의 급등·급락이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2차전지와 초전도체 관련주의 '수급 핑퐁' 현상을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닥 중심으로 하방쪽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초전도체주는 시총 관점에서 아직 전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으나 2차전지주는 이미 주식시장의 대표 주력업종으로 자리잡은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최근 테마주를 둘러싼 증시의 변동성과 과도한 투자자 쏠림, '빚투'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을 우려하며, 리딩방 등 테마주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