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주 하락은 신용등급 하향 보다는 그간의 상승세 탓”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가운데 이같은 등급 하향 조치가 은행 부문의 더 많은 어려움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간의 미국 주식 전략가 애비 요더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등급 하향 조정이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더 많은 약세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무디스는 미국 10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하고 뱅크오브뉴욕멜론, US뱅코프, 스테이트스트리트 및 트루이스트파이낸셜을 포함한 6개의 대형은행을 잠재적 강등 검토에 배치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은행엔 M&T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프로스퍼리티 뱅크 및 BOK 파이낸셜이 포함되며 은행주는 이날 일제히 1~2%대 하락했다.

그러나 요더는 “많은 지역은행 주식의 하락은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주식이 랠리를 펼쳤다는 사실과 더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들의 주가는 일련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중소은행들이 3월 3개의 대형은행 파산으로 인해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다는 두려움을 완화한 것처럼 보였다. 예금은 대부분의 소규모 은행에서 증가했으며, 심지어 1분기 동안 예금 유출을 겪은 은행의 예금도 증가했다.

또한 요더는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구조 조정을 언급하며 “은행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아마도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그들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