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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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이달 삼성전자 5200억 매수
기관은 7600억 순매도로 맞불
하반기 유망업종 바이오株 부각
개인 팔고 기관 사고…승자 관심
기관은 7600억 순매도로 맞불
하반기 유망업종 바이오株 부각
개인 팔고 기관 사고…승자 관심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02554.1.jpg)
증권사·운용사·연기금 “삼전 팔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8월 1~10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52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75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기관이 5489억원어치, 펀드 등 투신이 5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1904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801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미는 반도체, 기관은 바이오…하반기 누가 웃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02553.1.jpg)
바이오주 매도 나선 개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은 주요 바이오 종목들을 팔고 기관은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7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68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90억원어치 팔았다. 한미약품(389억원 순매도), 유한양행(75억원)도 마찬가지였다.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바이오주가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서둘러 ‘팔자’에 나선 것이다.반대로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4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34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06억원), 한미약품(592억원), 유한양행(187억원) 등도 사들였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향후 바이오주가 증시 주도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분명하거나 수출 가능성을 증명한 바이오업체들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