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라트 세티 더글라스 C. 레인 & 어소시에이츠 이사
사진: 사라트 세티 더글라스 C. 레인 & 어소시에이츠 이사
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투자자문사 더글라스 C. 레인 & 어소시에이츠(DCLA)의 이사 사라트 세티가 주식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를 경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티는 "올해 엄청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빅테크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금부터는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원자재 같은 안전 섹터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라트 세티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시장에 내재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오르는데 그쳤지만 연준의 목표치는 여전히 웃돌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경제 시스템에 내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을 계속 추격하는 것은 상당히 나쁜 생각"이라며 "탈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전체적인 틀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종목을 고르는 안목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라트 세티 이사는 포트폴리오 구성 시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원자재 섹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섹터에는 뛰어난 가격 결정력과 안정적인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경기침체와 고금리 리스크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존슨앤드존슨, 프리포트 맥모란 등의 기업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시장에서 뻔하게 통했던 주식들은 이제 내려놓고 앞으로는 탈세계화 트랜드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