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신 테마주로 떴는데 "관련 없어요"…회사들 손사래 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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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아모센스 이번 연구와 관련성 부인
"관련 자율 공시도 검토중"
"맥신 상용화하려면 시간 필요해"
"테마주 증시 이어지겠지만…투자 주의해야"
"관련 자율 공시도 검토중"
"맥신 상용화하려면 시간 필요해"
"테마주 증시 이어지겠지만…투자 주의해야"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휴비스와 아모센스, 경동인베스트 등 맥신 테마주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 태경산업 등의 주가도 상한선까지 치솟았다. 2011년 발견된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고, 여러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도 불린다. 학계에선 맥신이 반도체,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모센스도 '맥신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당황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아모센스는 전자파 차폐 시트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업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맥신과 아모센스는 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맥신이 전자파 차폐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아모센스가 관련 테마에 엮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티타늄 시추 관련 조광권(광구 채굴 및 광물 취득 권리)을 갖고 있어 테마주로 분류됐다. 티타늄은 맥신의 구성요소 중 일부다. 하지만 해당 광산의 경제성이 확인되지 않았기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선 초전도체 테마주 사례처럼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것을 권했다. LK-99 이후 급등했던 초전도체 테마주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개하자 급락세로 전환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에 강하게 쏠렸던 자금이 맥신 테마로 한 번에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초전도체 테마가 보여줬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맥신 테마도 기대감에 의해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강한 변동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