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타워8' 인수…국내 상업용 부동산 불씨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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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물가상승률 등으로 주요 선진국의 불확실한 경기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오피스 거래가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서울 오피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작년 2분기부터 꾸준히 하락해온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올 2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각각 133.3%, 45.7%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도심권역(CBD)의 우량 오피스 빌딩 거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워8' 인수가 대표적 사례다.
타워8은 서울 종로구 종로5길 7에 위치한 도심권역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사이에 위치했다. 청진 8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신축된 빌딩으로 연면적 5만1654㎡,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2015년 4월 사용승인을 받은 뒤로 현재 CJ대한통운과 하림그룹의 팬오션, 익스피디아 코리아, 히스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DWS자산운용으로,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18일 사모펀드를 통해 5490억원, 평당 3720만원 수준에 타워8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는 우정사업본부의 블라인드펀드와 신협중앙회다. 블라인드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다. 매각 자문사는 에이커트리와 딜로이트가 맡았다.
미래에셋운용의 이번 타워8 인수는 앞서 4월 마스턴투자운용이 DWS운용로부터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빌딩을 인수한 뒤로 4개월여만에 완료된 대규모 딜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타워8은 핵심 입지와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다"며 "오랜만에 들려온 이번 딜클로징 소식이 투심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5월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불안정한 금융환경에도 큰 탈없이 성공적으로 딜이 마무리 됐다"며 "이번 딜이 국내 오피스 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서울 오피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작년 2분기부터 꾸준히 하락해온 오피스 빌딩과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올 2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각각 133.3%, 45.7%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도심권역(CBD)의 우량 오피스 빌딩 거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워8' 인수가 대표적 사례다.
타워8은 서울 종로구 종로5길 7에 위치한 도심권역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사이에 위치했다. 청진 8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신축된 빌딩으로 연면적 5만1654㎡,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2015년 4월 사용승인을 받은 뒤로 현재 CJ대한통운과 하림그룹의 팬오션, 익스피디아 코리아, 히스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DWS자산운용으로,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18일 사모펀드를 통해 5490억원, 평당 3720만원 수준에 타워8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는 우정사업본부의 블라인드펀드와 신협중앙회다. 블라인드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다. 매각 자문사는 에이커트리와 딜로이트가 맡았다.
미래에셋운용의 이번 타워8 인수는 앞서 4월 마스턴투자운용이 DWS운용로부터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빌딩을 인수한 뒤로 4개월여만에 완료된 대규모 딜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타워8은 핵심 입지와 우수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다"며 "오랜만에 들려온 이번 딜클로징 소식이 투심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5월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불안정한 금융환경에도 큰 탈없이 성공적으로 딜이 마무리 됐다"며 "이번 딜이 국내 오피스 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