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뉴스에 팔았다'…살아난 '잭슨홀' 트라우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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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목요일>
◆미국 주식 : 다우 -1.08%, S&P500 -1.35%, 나스닥 -1.8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39%(4.1bp), 2년물 5.025%(7.3bp)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대단했습니다. AI 수혜를 입는 분야인 데이터센터 분야 매출은 10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1년 전(38억1000만 달러)보다 171% 증가한 것입니다.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6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월가 예상치 125억 달러를 30% 가까이 상회하는 것입니다. AI 관련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월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였습니다. 지난주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올렸던 로젠블렛은 "엔비디아의 2분기 연속 역사적인 실적과 가이던스는 전례 없는 일이며 이런 행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라면서 다시 1100달러로 높여 제시했습니다. △HSBC는 780달러에서 800달러로 △베어드는 570달러에서 750달러 △키뱅크는 620달러에서 67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50달러에서 650달러 △골드만삭스는 495달러에서 605달러로 올렸습니다. 그동안 '매수' 등급을 제시하지 않았던 몇몇 증권사도 모두 투자의견을 높였습니다. BNP파리바는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745달러(기존 440달러)로 높였고요. 웨스트팩은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69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스티펠은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며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유일하게 '매도' 등급을 제시해온 모닝스타는 '보유'로 투자등급을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80달러로 바꿔 불렀습니다. 모닝스타는 "AI 수요 증가와 엔비디아의 넓은 해자가 이 회사를 AI 칩 리더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는데 훨씬 낙관적으로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까지 올랐습니다. 24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6% 넘는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상승 폭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오전 11시께 상승 폭은 1%에 불과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월가에서는 각기 다른 해석들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3배 넘게(222%) 올랐습니다.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주당 500달러가 넘는 주가로 개장했다. 이는 이 회사가 향후 25년 동안 연평균 20%씩 매출을 늘려야 함을 뜻한다. 2분기 (엄청난) 실적도 이런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좋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살 사람 다 샀다? AI 테마 사그라드나?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놀랄만한 실적과 고객의 긍정적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로부터 제한적 관심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관점에서 볼 때, 기관의 추가 매수/추격 매수가 부족한 것은 투자자 전반에 걸쳐 굉장히 꽉 찬 포지셔닝을 반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발표 직후 10곳 이상의 기관 주문이 쏟아졌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트레이딩 데스크는 "이런 변화를 위험보상 차원에서 보고 있지만(주가가 비싸 보상이 적다), 잠재적으로 AI 테마가 '더 힘든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에 팔아라? 잭슨홀 전 차익 챙겨라?
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웨서먼 설립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것은 뉴스에 파는 것과 같다. 엔비디아는 엄청난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미 그것을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것을 깨닫고 미 중앙은행(Fed)이 (잭슨홀에서) 찬물을 붓기 전에 약간 이익을 얻고 있을 수 있다. Fed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곧바로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의 주가는 0.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엔비디아에는 이미 많은 선행 매매가 있었다. 그리고 실적을 보면 GPU 구매 붐이 당분간 엔비디아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빅테크 대부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AI 칩을 더 높은 가격에 사야 한다면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반도체 업체들은 엔비디아에 시장을 빼앗길 수도 있지요. 그래서인지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 덩달아 오르던 빅테크, 반도체 주식은 오늘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아마존(-2.71%), 테슬라(-2.88%) 마이크로소프트(-2.15%)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금리 변화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업종은 2.15% 하락해 업종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AMD는 7%가량 하락하고, 마이크론은 2% 이상, 인텔도 4% 이상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달간 10% 넘게 내렸지만 이번 주 반등하던 애플은 2.62% 급락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하락 폭은 8.9%입니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아이폰 제품 출시를 둘러싼 과거를 보면 애플은 좋은 단기 트레이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지만, 높은 가치에 비해 느리게 성장하고 있어 장기 투자자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뒤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기 직전 한 달간 주가가 오를 확률은 70%, 그 기간 수익률은 3%가 넘는다는 것이죠. 애플은 9월 13일께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매출은 작년에 2% 성장했고 올해는 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예상 이익의 28배 수준에 거래됩니다. 주가수익비율(P/E)이 28에 달하는 것이죠. S&P500 기업 평균 매출 증가율이 올해 4%, P/E는 20배인걸 고려하면 비쌉니다. 다른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매출이 작년 10%, 올해 9% 증가했고 P/E는 30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10%, 8%이고 23배 수준입니다. 나일스는 "애플은 성장률에 비해 가장 과대평가된 메가캡 기술주"라면서 "장기 관점에서 애플의 성장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19년 애플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었지요. 그리고 P/E 18배 수준에 거래됐었습니다. 팬데믹이 터진 뒤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P/E 멀티플이 확대됐지요.
나일스는 또 이번에 나올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① 10월부터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함 ② 2조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던 잉여 저축은 거의 다 소진되어 가고 있음 ③ 높은 금리로 인해 아이폰에 대한 금융 비용 증가 ④ 신용 여건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 둔화 ⑤ 중국 수요 부진 ⑥ 소비자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함 등 여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새벽만 해도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부활을 선도하고 뉴욕 증시가 조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내일 잭슨홀 연설보다 시장 흐름에 더 중요할 것 같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기술 기업이 강력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은 이들이 앞으로도 컨센서스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에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벽에는 주가지수 선물도 큰 폭으로 올랐죠. 하지만 오전 8시 30분에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발표된 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줄어든 2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3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적은 것이고, 월가 예상 24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도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170만2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월 이후 비슷한 범위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노동 수요와 함께 긴축된 노동 시장을 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내일 아침 10시 5분에 시작될 잭슨홀 연설에 대한 걱정을 키웠습니다. 노동 시장이 이렇게 탄탄하다면 제롬 파월 의장은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지요. 작년 잭슨홀 연설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8분간 짧은 연설 속에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몇 차례나 강조한 뒤 S&P500 지수는 일주일간 7%나 하락했지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잭슨홀 연설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으며, 이 행사가 변동성을 촉발한 작년의 데자뷔로 작용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작년의 연설은 모든 투자자의 마음속에 분명히 있다. 투자자 관심은 엔비디아에 대한 흥분에서 매파적일 수 있는 파월의 연설로 빠르게 이동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오기 직전부터 금리는 뛰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에 나온 7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5.2% 감소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 4.1% 감소보다 더 나빴습니다. 이는 민간항공기 주문(주로 보잉)이 43.6%나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또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구재 주문이 나온 뒤 금리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늘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3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5.8%(5.76%)에서 5.9%(5.91%)까지 높였습니다. 씨티가 집계하는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도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재무부가 실시한 30년 물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 입찰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발행 금리가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1.950%보다 높은 1.970%로 결정됐습니다. 2bp나 높게 발행이 된 것이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논쟁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서머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찰스 슈왑에서 제작한 1970년대와 지금 인플레이션을 비교한 그래픽을 올리면서 "물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각심을 갖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그래픽은 좌우의 축의 단위가 다릅니다. 그래서 논란이 됐지요. 결국,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좌우 축을 하나의 단위로 통일한 그림을 올렸습니다. 그 그림도 사실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핌코는 오늘 "올해 하반기에도 경제는 여전히 다양한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결국 Fed가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오후 4시 50분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3bp 오른 5.025%를 기록했고, 10년물은 4.1bp 상승한 4.239%에 거래됐습니다. 엔비디아의 후퇴에 채권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계속 후퇴했습니다. 다우는 1.08%, S&P500지수는 1.35% 내렸고, 나스닥은 1.87%나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내일 아침 어떤 발언을 할까요? 1년 전처럼 시장을 놀라게 할까요?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비둘기파적으로 나올까요?
22V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을 보면 투자자의 78%는 파월 의장이 '데이터 의존성'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43%는 연설에 대한 시장 반응은 혼조되어 있거나 무시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고, 37%는 '위험 선호'로 나타날 것으로 봤습니다. 21%만이 시장 반응이 '위험 회피'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큰 것이죠.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셰어 설립자는 "파월이 데이터 의존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는 10년물 금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연설을 앞두고 오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잭슨홀에서 가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준금리 정점에 가까이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면서 "상당한 시간 동안 높은 수준에서 버텨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정점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 당장 신호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경제 활동이 회복되면 Fed의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잭슨홀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충분히 올렸다고 생각한다. 제약적 수준이므로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잠시 동안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Fed 스피커 중에선 하커 총재만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입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잭슨홀 예고 기사에서 "지난 몇 년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Fed의 단기 정책을 미리 보여줄 가능성은 작다. 오히려 그는 중앙은행이 한 일을 검토하고 정책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더 넓은 틀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한 발언은 Fed의 인플레이션 퇴치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잭슨홀 프리뷰 보고서'에서 "잭슨홀에서 강력한 통화정책 신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FOMC가 9월 금리 인상을 생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7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과 8월 고용 데이터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는 잭슨홀 직후에 나온다. Fed는 현재 태도를 바꾸기 전에 이러한 새 데이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파월의 연설이 작년과 비슷한 주제를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Fed의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훨씬 더 안심된다. 작년 잭슨홀 회의는 Fed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예측을 크게 상향 조정하기 직전이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것은 '약간의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는 상당한 시장 조정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는 연착륙이 작년의 어느 시점보다 더 그럴듯해 보이며 우리는 파월의 메시지는 '우리는 임무를 끝까지 해낼 것'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이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내놓으면 시장은 랠리를 재개할까요? BCA리서치는 "8월 들어 조정이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12개월 선행 P/E는 19배로 비싸므로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낮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56%로 한 달 전보다 낮아져 이제 조금 더 매력적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은 절반이 넘는 주식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될 때까지 거의 바닥을 친 적이 없다. 아직은 시장 하락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봤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미국 주식 : 다우 -1.08%, S&P500 -1.35%, 나스닥 -1.8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39%(4.1bp), 2년물 5.025%(7.3bp)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대단했습니다. AI 수혜를 입는 분야인 데이터센터 분야 매출은 103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1년 전(38억1000만 달러)보다 171% 증가한 것입니다.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6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월가 예상치 125억 달러를 30% 가까이 상회하는 것입니다. AI 관련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월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였습니다. 지난주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올렸던 로젠블렛은 "엔비디아의 2분기 연속 역사적인 실적과 가이던스는 전례 없는 일이며 이런 행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라면서 다시 1100달러로 높여 제시했습니다. △HSBC는 780달러에서 800달러로 △베어드는 570달러에서 750달러 △키뱅크는 620달러에서 67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50달러에서 650달러 △골드만삭스는 495달러에서 605달러로 올렸습니다. 그동안 '매수' 등급을 제시하지 않았던 몇몇 증권사도 모두 투자의견을 높였습니다. BNP파리바는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745달러(기존 440달러)로 높였고요. 웨스트팩은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69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스티펠은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며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유일하게 '매도' 등급을 제시해온 모닝스타는 '보유'로 투자등급을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80달러로 바꿔 불렀습니다. 모닝스타는 "AI 수요 증가와 엔비디아의 넓은 해자가 이 회사를 AI 칩 리더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는데 훨씬 낙관적으로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까지 올랐습니다. 24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6% 넘는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상승 폭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오전 11시께 상승 폭은 1%에 불과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월가에서는 각기 다른 해석들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3배 넘게(222%) 올랐습니다.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주당 500달러가 넘는 주가로 개장했다. 이는 이 회사가 향후 25년 동안 연평균 20%씩 매출을 늘려야 함을 뜻한다. 2분기 (엄청난) 실적도 이런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좋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살 사람 다 샀다? AI 테마 사그라드나?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놀랄만한 실적과 고객의 긍정적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로부터 제한적 관심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관점에서 볼 때, 기관의 추가 매수/추격 매수가 부족한 것은 투자자 전반에 걸쳐 굉장히 꽉 찬 포지셔닝을 반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발표 직후 10곳 이상의 기관 주문이 쏟아졌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트레이딩 데스크는 "이런 변화를 위험보상 차원에서 보고 있지만(주가가 비싸 보상이 적다), 잠재적으로 AI 테마가 '더 힘든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에 팔아라? 잭슨홀 전 차익 챙겨라?
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웨서먼 설립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것은 뉴스에 파는 것과 같다. 엔비디아는 엄청난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미 그것을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것을 깨닫고 미 중앙은행(Fed)이 (잭슨홀에서) 찬물을 붓기 전에 약간 이익을 얻고 있을 수 있다. Fed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곧바로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의 주가는 0.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엔비디아에는 이미 많은 선행 매매가 있었다. 그리고 실적을 보면 GPU 구매 붐이 당분간 엔비디아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빅테크 대부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AI 칩을 더 높은 가격에 사야 한다면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반도체 업체들은 엔비디아에 시장을 빼앗길 수도 있지요. 그래서인지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 덩달아 오르던 빅테크, 반도체 주식은 오늘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아마존(-2.71%), 테슬라(-2.88%) 마이크로소프트(-2.15%)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금리 변화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업종은 2.15% 하락해 업종별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AMD는 7%가량 하락하고, 마이크론은 2% 이상, 인텔도 4% 이상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달간 10% 넘게 내렸지만 이번 주 반등하던 애플은 2.62% 급락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하락 폭은 8.9%입니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아이폰 제품 출시를 둘러싼 과거를 보면 애플은 좋은 단기 트레이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지만, 높은 가치에 비해 느리게 성장하고 있어 장기 투자자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뒤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기 직전 한 달간 주가가 오를 확률은 70%, 그 기간 수익률은 3%가 넘는다는 것이죠. 애플은 9월 13일께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매출은 작년에 2% 성장했고 올해는 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예상 이익의 28배 수준에 거래됩니다. 주가수익비율(P/E)이 28에 달하는 것이죠. S&P500 기업 평균 매출 증가율이 올해 4%, P/E는 20배인걸 고려하면 비쌉니다. 다른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매출이 작년 10%, 올해 9% 증가했고 P/E는 30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10%, 8%이고 23배 수준입니다. 나일스는 "애플은 성장률에 비해 가장 과대평가된 메가캡 기술주"라면서 "장기 관점에서 애플의 성장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19년 애플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었지요. 그리고 P/E 18배 수준에 거래됐었습니다. 팬데믹이 터진 뒤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P/E 멀티플이 확대됐지요.
나일스는 또 이번에 나올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① 10월부터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함 ② 2조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던 잉여 저축은 거의 다 소진되어 가고 있음 ③ 높은 금리로 인해 아이폰에 대한 금융 비용 증가 ④ 신용 여건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 둔화 ⑤ 중국 수요 부진 ⑥ 소비자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함 등 여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새벽만 해도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부활을 선도하고 뉴욕 증시가 조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내일 잭슨홀 연설보다 시장 흐름에 더 중요할 것 같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기술 기업이 강력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은 이들이 앞으로도 컨센서스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에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벽에는 주가지수 선물도 큰 폭으로 올랐죠. 하지만 오전 8시 30분에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발표된 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줄어든 2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3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적은 것이고, 월가 예상 24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도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170만2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월 이후 비슷한 범위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노동 수요와 함께 긴축된 노동 시장을 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내일 아침 10시 5분에 시작될 잭슨홀 연설에 대한 걱정을 키웠습니다. 노동 시장이 이렇게 탄탄하다면 제롬 파월 의장은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지요. 작년 잭슨홀 연설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8분간 짧은 연설 속에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몇 차례나 강조한 뒤 S&P500 지수는 일주일간 7%나 하락했지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잭슨홀 연설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으며, 이 행사가 변동성을 촉발한 작년의 데자뷔로 작용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작년의 연설은 모든 투자자의 마음속에 분명히 있다. 투자자 관심은 엔비디아에 대한 흥분에서 매파적일 수 있는 파월의 연설로 빠르게 이동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채권 시장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오기 직전부터 금리는 뛰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에 나온 7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5.2% 감소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 4.1% 감소보다 더 나빴습니다. 이는 민간항공기 주문(주로 보잉)이 43.6%나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또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구재 주문이 나온 뒤 금리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늘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3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5.8%(5.76%)에서 5.9%(5.91%)까지 높였습니다. 씨티가 집계하는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도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재무부가 실시한 30년 물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 입찰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발행 금리가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1.950%보다 높은 1.970%로 결정됐습니다. 2bp나 높게 발행이 된 것이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논쟁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서머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찰스 슈왑에서 제작한 1970년대와 지금 인플레이션을 비교한 그래픽을 올리면서 "물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각심을 갖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그래픽은 좌우의 축의 단위가 다릅니다. 그래서 논란이 됐지요. 결국,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좌우 축을 하나의 단위로 통일한 그림을 올렸습니다. 그 그림도 사실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핌코는 오늘 "올해 하반기에도 경제는 여전히 다양한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결국 Fed가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오후 4시 50분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3bp 오른 5.025%를 기록했고, 10년물은 4.1bp 상승한 4.239%에 거래됐습니다. 엔비디아의 후퇴에 채권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계속 후퇴했습니다. 다우는 1.08%, S&P500지수는 1.35% 내렸고, 나스닥은 1.87%나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내일 아침 어떤 발언을 할까요? 1년 전처럼 시장을 놀라게 할까요?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비둘기파적으로 나올까요?
22V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을 보면 투자자의 78%는 파월 의장이 '데이터 의존성'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43%는 연설에 대한 시장 반응은 혼조되어 있거나 무시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고, 37%는 '위험 선호'로 나타날 것으로 봤습니다. 21%만이 시장 반응이 '위험 회피'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큰 것이죠.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셰어 설립자는 "파월이 데이터 의존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는 10년물 금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연설을 앞두고 오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잭슨홀에서 가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준금리 정점에 가까이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면서 "상당한 시간 동안 높은 수준에서 버텨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정점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 당장 신호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경제 활동이 회복되면 Fed의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잭슨홀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충분히 올렸다고 생각한다. 제약적 수준이므로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잠시 동안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Fed 스피커 중에선 하커 총재만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입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잭슨홀 예고 기사에서 "지난 몇 년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Fed의 단기 정책을 미리 보여줄 가능성은 작다. 오히려 그는 중앙은행이 한 일을 검토하고 정책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더 넓은 틀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한 발언은 Fed의 인플레이션 퇴치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잭슨홀 프리뷰 보고서'에서 "잭슨홀에서 강력한 통화정책 신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FOMC가 9월 금리 인상을 생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7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과 8월 고용 데이터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는 잭슨홀 직후에 나온다. Fed는 현재 태도를 바꾸기 전에 이러한 새 데이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파월의 연설이 작년과 비슷한 주제를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Fed의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훨씬 더 안심된다. 작년 잭슨홀 회의는 Fed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예측을 크게 상향 조정하기 직전이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것은 '약간의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는 상당한 시장 조정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는 연착륙이 작년의 어느 시점보다 더 그럴듯해 보이며 우리는 파월의 메시지는 '우리는 임무를 끝까지 해낼 것'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이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내놓으면 시장은 랠리를 재개할까요? BCA리서치는 "8월 들어 조정이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12개월 선행 P/E는 19배로 비싸므로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낮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56%로 한 달 전보다 낮아져 이제 조금 더 매력적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은 절반이 넘는 주식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될 때까지 거의 바닥을 친 적이 없다. 아직은 시장 하락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봤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