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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이유로 확보하기 어려운 국방 관련 데이터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국방에 필요한 AI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죠”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 기업 인피닉의 박준형 대표는 4일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서 “국방 분야에서도 AI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부족한 관련 데이터를 AI로 정교하게 실제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AI미래포럼(AIFF)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데이터연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중 국방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업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IT서비스학회와 한국국방기술학회, 한국국방경영분석학회가 후원했다. 인피닉은 AI 관련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전문업체다. 차량 주변의 환경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센서 기술 ‘센서 퓨전’, 데이터 생애 주기 관리 솔루션 ‘데이터 스튜디오’, 영상 데이터 민감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하이디’를 개발했다. 박 대표는 "유·무인 전투기를 '센서 퓨전'로 유기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고 적의 감시와 지휘 단계의 결정 과정에서도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올거나이즈는 AI 기반 기업용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올거나이즈 이창용 팀장은 "보안 문제 때문에 군에서는 AI 챗봇 서비스를 사용하기 쉽지 않다"라며 "설치형(On Prem) 방식을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군 관련 문서를 학습한 AI가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문서 찾기, 문서 요약, 문서 답변하기 등
2023.07.04
인공지능(AI)이 접목될 분야는 폭넓다. AI 스타트업들은 고민이다. 어떤 형태로 수익을 내고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지가 과제다. 창업주가 AI 전문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크릴은 한때 기업들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왔다. 이제는 쌓은 기술력으로 자사 플랫폼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를 완수해 내는 AI 스타트업은 흔치 않다.아크릴은 최근 ‘AI 병원’ 설립 계획을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온·오프라인 융합(OMO)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AI 병원은 환자 진료부터 병원 행정, 나아가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AI 기반 다양한 소프트웨어(SW)형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시스템, 그리고 의료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아크릴 창업주인 박 대표는 KAIST 전산학과 박사 출신이다. 창업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첫 창업은 박사 과정 재학 중 휴대폰에 탑재되는 가속도 센서를 만드는 기업이었다. 휴대전화에서 걸음 수를 잴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삼성전자 '만보기 폰'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회사는 2007년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 매각되며 창업자로선 성공을 거뒀다. AI 플랫폼 ‘조나단’이 탄생한 출발점이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의 수혜를 누렸으면 하는 것이 박 대표의 이상이었다. 아크릴 창업 이후 집중 개발한 조나단은 자연어처리·대화·비전·의료·추천 등 6개 AI 기술 분야, 19개 AI 모델로 진용이 꾸려졌다. 기업이나 기관이 AI를 도입할 때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목표. 조나단에는 대화 및 시청각 지능 엔진 기술이
2022.01.20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용할 가림막이 반투명성 아크릴 재질로 제작된다.4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수능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할 가림막을 조달청 입찰을 통해 최근 계약했다.시험 당일 가림막은 책상 왼쪽과 오른쪽에는 설치되지 않고 앞쪽에만 설치된다. 가림막은 가로 60cm, 높이 45cm 크기의 상판과 이를 받치는 두 개의 바닥 판으로 이뤄져 있다. 상판 밑부분에는 너비 40cm의 직사각형 홈을 내서 문제지 일부를 책상 밖으로 내놓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닥 판에는 양면테이프를 부착해 가림막을 책상에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교육부는 부정행위 방지와 원활한 시험 감독을 위해 가림막을 반투명 재질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림막이 너무 투명하면 시험지가 반사돼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너무 불투명하면 시험감독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교육부와 교육청은 가림막이 올해 수능에서 처음 설치됨에 따라 수능 감독관 교육을 강화하고 수험생에게도 주의할 점을 안내할 계획이다.가림막을 구매하는데는 서울시교육청에서는 1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수능 응시자가 49만 3433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전체에서는 가림막 구매에 약 80억원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지속함에 따라 수능 이후에도 학교에서 수능용 가림막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0.11.04
공업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에스폴리텍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자 이 회사가 제조하는 아크릴 가림막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에스폴리텍은 공업용 플라스틱과 광학용 시트 및 필름을 제조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에 붙이는 보안카드용 필름, TV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도광판, 온실용 아크릴 복층판 등도 생산한다.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로 제조한 바이러스 차단용 투명 가림막(바이펜스·바이실드)...
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