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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전환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유태량 카바조 대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중고차나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정비사와 함께 동행해 도움을 받는 서비스다.신차 보다는 중고차 구매에 더 유용하다. 그래서 ‘중고차 정비사 동행 서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유료 서비스라서 낯설게 느낀다. 카바조의 마케팅은 이런 소비자의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집중돼 있다.유 대표는 홍익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디자인 크라우드소싱 기업인 라우드소싱 창업멤버로 참여했다가 카바조를 창업했다. Q: 인식의 전환, 어떻게 유도하나A: “중고차 혼자 보러 가지 마시고, 정비사와 함께 가세요”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3분의 1 이상이 마케팅 인력이다. 최근엔 유튜브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카바조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면 만족도가 높다. 상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지 않는데도 장문의, 진정성 있는 후기를 남기는 고객들이 많다.100자 이상이거나 이미지가 첨부된 것을 진성 후기로 판단하는데 후기를 남긴 고객 중 80% 이상이 진성 후기다. Q: 중고차 
2021.10.22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낮은 품질의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레몬 시장’이라고 일컫는다. 중고차 시장이 레몬 시장의 대표적인 경우로 손꼽힌다. 구매자와 판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카바조는 이런 중고차 시장 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유태량 대표가 2015년 10월 창업한 국내 유일 자동차 정비사 검수 플랫폼이다. 유 대표는 “중고차 실수요자는 판매자에 비해 예나 지금이나 정보력이 뒤질 수밖에 없다”며 “중고차 매매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15일 말했다.카바조에는 100여 명의 전문 정비사가 등록돼 있다. 중고차 구매자가 일정 비용을 내면 카바조 정비사가 중고차 매매 거래에 앞서 차량 검수를 진행한다. 정비사는 중고차 매매상과 구매자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차량 외부의 판금 도색 여부부터 엔진룸 누유 상태까지 크게 여섯 가지 영역 320개 세부 항목을 점검한다. 중고차 구매자는 점검 결과를 보고 차량 구매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이런 카바조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인터넷 등에 나와 있는 설명과 다르거나 중대한 하자를 발견해 차량 인수를 거부하는 ‘인수 거부율’이 30%에 달한다”며 “구매자는 카바조 서비스 비용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쁜 중고차에 1000만원 넘게 투자하는 잠재적인 손해를 회피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고차 실수요자가 다시 중고차를 구매하기에 앞서 카바조를 이용하는 등 재이용률도 높다”고 덧붙였다.유 대표의 카바조 창업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대학생 때 친구 부탁을 받고 중고차를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