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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4월 13일 오후 3시17분국내 1위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시장을 겨냥한 패션플랫폼 디홀릭커머스를 인수한다. 올해를 ‘K패션 세계화’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후 단행하는 첫 인수합병(M&A)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일본 패션 전자상거래 플랫폼 ‘디홀릭’을 운영하는 디홀릭커머스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창업자인 이동환 대표(86.63%)와 벤처캐피털 위벤처스(12.51%)가 보유한 지분 100%다. 디홀릭커머스의 기업가치는 15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금 대신 무신사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 측은 “인수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무신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글로벌 진출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약 4조원의 몸값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국내 1위 패션플랫폼에 머물러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해외에서 팝업 매장을 열어 자사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쌓은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단순히 브랜드를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플랫폼을 글로벌화하는 방안을 고심해왔다.무신사는 백지에서 해외 사업을 시작하기보다 현지에 진출한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속도전을 펴겠다는 전략이다.디홀릭커머스는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한다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1년 ‘다홍’이라는 소규모 쇼핑몰로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렸
2022.04.13
안녕하세요 창업자님, 창업자님이 지난 번에 솔직하게 털어놓으신 고민에 대하여 저도 많이 공감하였고, 요 며칠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왜 조직의 역량이 창업자님 기대수준에 한참 못미치는지, 왜 외부에서는 창업자님의 회사 밸류를 창업자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높게 보지 않는지, 왜 창업자님의 회사보다 열위로 보이는 회사가 시장에서 더 인정을 받는지 등 사업적으로 답답하다는 얘기를 듣다보니 저도 도통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 뿐이었습니다.며칠간 깊은 고민을 하던 중 안개 속 같던 머리가 또렷하게 정리되면서 간단한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1차적으로 창업자님의 사업아이디어는 훌륭하고, 창업자님의 조직은 훌륭한 인재가 충분하며,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습니다.다만, 이 훌륭한 조건들이 두번째 단계에서 꼬여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것을 ‘자유형으로 바다 건너기’ 비유로 쉽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자유형으로 바다 건너기를 할 경우, 발차기, 팔젓기, 숨쉬기, 그리고 파도 잘 타기 등 네 가지가 필수적입니다.하지만 빠르고 안전하게 바다를 건너기 위해 더 중요한 것은 이 네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릴 적 자유형을 처음 배울 때를 기억해보면 팔만 열심히 젓거나 발만 열심히 찼는데, 앞으로 나가지 않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갔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발차기를 했는데, 팔젓기를 간과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고, 적절한 타이밍에 숨쉬기를 못해서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진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더 웃긴 경험은 바다에서 숨쉬기를 까먹지 않으면서 열심히 발차기와 팔젓기를 했는데, 망할 놈의 파도 때문에 계속 제자리에 있거나 오히려 후진했던
2021.08.23
“우리가 K패션을 일본에 유행시킨 e커머스 업계의 원조입니다.” 이동환 디홀릭커머스 대표(사진)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패션도, J패션도 아닌 ‘디홀릭 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홀릭커머스는 한국의 의류·화장품 등을 일본 시장에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디홀릭커머스는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한다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1년 &lsquo...
2021.04.26
“K패션도 J패션도 아닌 ‘디홀릭 패션’을 만들어갈 겁니다.”이동환 디홀릭커머스 대표(사진)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에서 온라인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디홀릭커머스는 한국의 의류·화장품 등을 일본 시장에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일본에 진출한 국내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으로는 최대 성공작 중 하나로 꼽힌다.일본 패션 e커머스 공략, 1000억원 덩치로 성장이 대표는 디홀릭커머스를 패션 e커머스 업계의 ‘원조 세대’라고 표현했다. 그는 2000년까지 한 벤처기업에 다녔다. 패션업계의 ‘성지’ 동대문 시장을 웹사이트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리는 회사였다. 닷컴 버블이 오면서 회사가 문을 닫자 이듬해 그는 직원들을 이끌고 온라인 의류 쇼핑몰인 ‘다홍’을 세웠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한다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였다. 2000년대 중반이 되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경쟁이 심해지자 결단을 내려야 했다. 이 대표는 해외로 과감히 눈을 돌렸다. 2006년에는 ‘쓰상치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2008년에는 ‘디홀릭’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일본에 주목했다. 소득 수준이 높고, 한국과 거리도 가까워 배송에서도 강점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일본에서 e커머스의 발달이 더디다는 점도 시장을 ‘블루 오션’으로 만들었다. 그는 “일본 e커머스 시장이 우리보다 3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본다”며 “동대문의 보세 옷이 갖는 가격 경쟁력도 일본에서 빛을 발할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