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는 혁신을 향하는 스타트업의 여정에 귀를 기울입니다. 기업 소개자료 및 취재 문의는 geeks@hankyung.com 으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립니다.
스타트업 채용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새로 임직원을 뽑는 스타트업이 부쩍 늘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은 올 하반기에 사회복지사를 10명 이상 채용한다. 현재 케어링의 사회복지사는 200여 명이다. 앞서 올 상반기에 70여 명의 사회복지사를 채용했다. 앞으로 사회복지사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신규 직원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케어링은 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작업치료사, 조리원 등도 수시 채용하고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돌봄 종사자의 전문성이 곧 서비스 수준으로 연결된다”며 “우수 인재 영입과 양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보기술(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도 채용에 나섰다. 게임 개발 등 신사업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모집 분야는 게임 기획, 프로덕트매니저(PM), 디자인, 대외협력, 마케팅, 해외 사업 등 7개 직군의 10여 개 직무다. 모바일 게임 기획자는 사내 게임 스튜디오인 로켓단게임즈에 합류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버즈니도 새로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인 ‘에이플러스 AI’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고도화할 인재를 찾는다. 기술 영업, 솔루션 PM, 백엔드 엔지니어, 포트 엔지니어 등 AI 관련 직군과 마케팅, 디자인 부문 등을 포함해 10명 이상을 모집한다.리테일테크(소매 유통 기술) 스타트업 딥핑소스는 지난달부터 개발 인력을 공개채용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솔루션인 ‘플러스인사이트’의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관련 웹 개발, 소프트웨어
2024.07.02
“인공지능(AI)으로 각종 영상의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가립니다. 개인정보 노출 없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할 수 있죠.”AI 기반 영상처리 서비스 스타트업 딥핑소스의 김태훈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영상에서 사람과 자동차 번호판을 비식별화해 개인정보 문제를 피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AI미래포럼(AIFF)과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딥핑소스, 드랩, 데이터비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딥핑소스는 AI로 개인정보는 가리고 나머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기존에도 비슷한 기술은 있었지만 필요 이상으로 정보를 가려 AI가 학습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드랩은 AI 기반으로 상품 광고 사진을 손쉽게 제작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주완 드랩 대표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80% 이상이 제품 구매에 사진이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며 “드랩은 전문가 수준의 광고 사진을 몇 번의 설정만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두 달 이상 기간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던 광고 사진을 10초 안에 수십만원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데이터비는 AI로 어색한 영어 문장을 바로잡아주는 ‘피칸파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오승현 데이터비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AI 기반 영문 교정 서비스 시장 규모는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2022.11.20
‘당신의 얼굴 사진 70장을 제출하면 40만원을 드립니다. 성별 무관. 학력 무관.’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알바’ 구인 글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수상쩍어 보이지만 정부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함께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일환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2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간 흐름에 따른 인간의 외모 변화를 AI가 학습하게 하는 것이 사업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동일인의 연령대별 사진 70장씩을 모으고 있다.이번 사업엔 AI 이미지 처리 기업인 딥핑소스와 알체라가 참여한다. 네이버 손자기업인 알체라는 총 1000명으로부터 사진 7만 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유의미한 데이터를 갖추기 위해 과도한 성형 시술을 한 사람의 사진, 얼굴이 가려진 사진 등은 받지 않기로 했다.돈을 보상으로 건 데엔 이유가 있다. 인간처럼 스스로 인지하고 이해하는 AI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선 최소 수십만 건의 학습용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마련하긴 쉽지 않다. 얼굴 사진 등 개인의 사적 정보는 정부나 기업이 무차별 수집할 수 없어서다.미국 독일 일본 등 기술 선도국도 AI용 데이터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선한결 기자
2022.10.10
스타트업 창업가 중에는 이른바 'N차 창업자'가 적지 않습니다. 여러번의 창업 경험을 가진 '연쇄 창업자'를 말하죠.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 중에는 앞서 수차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업에 성공하더라도 이를 매각한 후 재창업에 나서는 사례도 흔합니다. 이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원동력이 무엇 일까요? '3차 창업자'인 렌딧의 김성준 대표가 또 다른 N차 창업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는 1998년에 설립되었던 컨피니티(Confinity)의 초기 임직원들을 일컫는 말로, 이 회사가 개발한 전자 송금 서비스가 바로 유명한 페이팔(PayPal)이다. 2002년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한 후 이들이 세운 회사들은 테슬라, 링크드인, 팔란티어 테크놀러지, 스페이스X, 유튜브, 옐프 등 일부만 나열해도 대단하다.페이팔 마피아들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닷컴 버블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기저에는 페이팔이라는 회사가 가진 확고한 고유의 문화가 존재했다. 자신들이 만들어 낸 본연의 문화가 몸에 배인 초기 구성원들이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고, 또 다시 새로운 그들만의 확고한 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또 다른 페이팔들이 탄생해 온 것이다. 이들은 각자가 가진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한국에서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하나의 회사가 만들어 낸 강력한 기업 문화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온 창업가들의 이야기가 없을지 정리해 보고 싶었다. 얼른 떠오른 회사는 첫눈과 태터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