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는 혁신을 향하는 스타트업의 여정에 귀를 기울입니다. 기업 소개자료 및 취재 문의는 geeks@hankyung.com 으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립니다.
기업들은 의사결정을 할 때 고객과 내부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하지만 데이터 습득과 분석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늘 부담이다. 오픈서베이는 이 같은 기업을 위해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을 개발했다.이해민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데이터 산업에도 AI가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다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픈서베이는 매일 4만 개 이상의 설문 응답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LG전자, SK텔레콤, CJ 등 2600여 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최근엔 기업이 쉽게 리서치 업무를 실행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데이터스페이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자동화했다. 이 과정에 자체 AI 도구인 ‘오시스턴트’를 적용한다.이 CPO는 2022년 오픈서베이에 합류한 뒤 회사에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것을 보고 SaaS 개발에 들어갔다. 그는 “기업이 AI 활용에 성공하려면 데이터가 먼저 있어야 하고, 이를 서비스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오픈서베이는 데이터와 관련 노하우를 모두 갖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데이터스페이스를 활용하면 조사 관련 고급 지식이 없어도 AI의 도움을 받아 고객 대상 질문 등을 결정할 수 있다. 그는 “기업들은 조사 분석 업무를 하고 싶어도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정하는 데서부터 장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2024.02.28
“주류 하나하나가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BTS같이 영향력 있는 한국 술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류는 한류를 알리는 문화상품”이라며 “KFP가 연예기획사가 돼 ‘주류 연습생’들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 지난해 기업가치 1조1000억원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오른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설립한 연쇄 창업가다. 최근 세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전통주를 선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의장은 “창업자는 스스로 ‘빅 웨이브’를 일으키는 존재가 아니다”며 “물결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올라타야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소 지론을 밝혔다. 앞선 두 번의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다. 세 번째 인생 분기점은 의외의 영역에서 만났다. KCD가 2021년 인수한 식자재 공급회사 관리를 맡으며 압구정, 성수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찾을 일이 많았다. 그때 접한 게 전통주였다. 그는 “유독 외국인이 몰리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지방 양조장 술이 인기가 많고 마진이 많이 남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처음엔 KCD 내부에서 사업을 펼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의장이 전통주 사업을 제시하자 KCD 본연의 일과 거리가 멀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박재범 소주’로 이름을 알린 원소주가 히트하는 등 전통주 시장이 꿈틀대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올초 식자재 공급회사 지분 66%를 개인 자산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1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했다.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사명도 KFP로 바꿨다. KCD
2023.12.10
스타트업 생존율은 매우 낮습니다. 창업 5년 차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가장 긍정적인 통계(중소벤처기업부 조사)로 봐도 30%가 안 됩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은 대학 졸업 이후 두 번의 창업에 연달아 성공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일궈냈던 그는 한국 술에서 어떤 가능성을 엿본 것일까요? 한경 긱스(Geeks)가 그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의장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주류 하나하나가 ‘아이돌’이라 생각합니다. BTS처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 술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류는 한류를 알리는 문화상품”이라며 “KFP가 연예기획사가 돼서 ‘주류 연습생’들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 지난해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유니콘 기업에 오른 한국신용데이터(KCD)를 만들어낸 연쇄 창업가다. 최근 그는 세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전통주를 선택해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장은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와인을 파는데, 이들은 단순히 술을 파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 그 자체를 파는 것”이라며 “원료 연구개발(R&D), 아티스트 협업을 중심으로 한국 주류업계의 LVMH가 되겠다”고 말했다. ‘빅 웨이브’ 올라타 연쇄 창업 성공 이 의장은 대학 졸업 후 줄곧 창업에만 매진해왔다. 그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한 후 KAIST에서 수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전 회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투자업계로 취직하는 것
2023.12.10
1인 가구가 늘면서 소비시장에서도 이들의 구매패턴을 알아보려는 시도가 적지 않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도 최근 1인가구와 다인가구를 각각 600곳씩(20대·30대·40대·50대 각 150가구씩) 설문조사하고 보고서를 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있어 이를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1인가구가 식료품을 살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인터넷·모바일 쇼핑사이트였습니다. 전체의 29.2%가 인터넷·모바일이 1순위 쇼핑채널이라고 답했네요. 반면 다인가구는 대형마트가 31.0%로 1위였습니다. 1인가구는 편의점 쇼핑 비중도 높았습니다. 1~3순위 복수응답을 보면 편의점을 꼽은 1인가구가 32.5%나 돼 다인가구 17.5%의 2배 수준입니다. 반면 같은 1~3순위 채널 조사에서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매장 쇼핑 비중은 다인가구가 24.7%로 1인가구 14.7%보다 10%포인트 높았습니다.1인가구는 무엇을 많이 살까요. 식료품 주 구매 품목 1위는 '냉장·냉동식품류'였습니다. 2위는 '라면을 비롯한 면류', 3위가 '생수·음료'였네요. 반면 다인가구는 1위가 '정육·고기', 2위가 '채소류', 3위가 '유제품'이었습니다. 1인가구가 아무래도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는다는 점이 설문에서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반면 다인가구는 정육, 채소, 유제품을 골고루 쇼핑했고 생수 쇼핑은 적었습니다. 요즘엔 가정용 정수기가 많이 보급된 이유인듯 합니다.음식 배달 빈도는 어떨까요. 의외로 다인가구가 1인가구보다 더 많이 시켜먹었다고 답했습니다. 다인가구는 주 1.7회, 1인가구는 주 1.5회 입니다. 이제 배달이 1인·다인가구를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이 됐다는 걸 보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