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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인 세미파이브는 일본 반도체 전문가 노구치 타츠오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노구치 고문은 도시바에서 고성능 시스템 LSI 연구개발(R&D)을 시작으로, 오이타 사업부 이사, 시스템 LSI 사업부 및 이미지 센서 사업부 총괄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소니에서 사업부장을 지내며 자동차 이미지 사업부를 설립했다. 이후 돗판에서 연구소 신사업 개발 및 조직 개선 고문으로 일했다.노구치 고문은 세미파이브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솔루션을 일본에 소개할 계획이다. 노구치 고문은 "반도체 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본 내 AI 반도체 시장에서 세미파이브가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노구치 고문의 영입은 세미파이브가 첨단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노구치 고문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통해 세미파이브는 새로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달성하고 업계 리더로서 입지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세미파이브는 지난해 10월 일본에 본사를 둔 테라픽셀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일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01.04
“더 많은 회사가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를 직접 만들려고 할 겁니다. 기술력을 갖춘 회사들이 지금보다 적은 비용으로 차별화된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존 반도체 설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가겠습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의 수요가 전 산업 영역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기술 요소의 재사용과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통해 설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 조 대표가 창업한 반도체 설계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최근 675억원의 투자를 유치, 회사 설립 4년 만에 총 240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모아 주목받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국내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한 곳으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회사들과 설계자산(IP) 업체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가 세미파이브의 플랫폼을 통해 설계돼 지난달 양산에 들어갔다. 통상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수백억원의 비용과 1~2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세미파이브는 각 회사가 반도체의 전 영역을 설계할 필요 없이 플랫폼을 통해 공통부분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 대표는 “핵심 IP를 제외한 설계 기반 기술 중 상당 부분은 각 회사가 직접 맡는다고 해서 차별화되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반도체라도 공통 영역은 플랫폼으로 효율화하면 설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파이브는 플랫폼으로 기존 설계 대비 비용과 기간을 50% 수준까지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조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가
2023.05.10
한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수합병(M&A)이 잇따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비메모리로도 불리는 시스템 반도체는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미미한 분야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압도적이다 보니 사업을 전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 확대를 선언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규모 디자인하우스(반...
2020.01.20
“내년까지 입사하는 모든 경력 직원의 연봉을 30% 올려주겠습니다.” 쇼핑몰 모음 서비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최근 경력직 40여 명을 채용하며 이런 조건을 내걸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주요 ‘품귀 직군’인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인사 등 일반직 경력 직원에게도 전 직장에 비해 30% 높은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 전쟁...
201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