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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토큰(NFT)을 산다고 해서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NFT는 일종의 ‘계약서’다. 판매자의 뜻에 따라 계약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변준환 코인플러그 이사는 “NFT에 올릴 수 있는 권리는 다양하다”며 “작가가 자신이 쓴 책에 대해 대출할 권리를 NFT에 부여할 수 있고, 저작권까지 포함해서 팔겠다고 의도하면 저작권을 NFT에 기입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NFT에는 저작물 자체가 아니라 NFT로 판매되는 권리에 관한 내용과 저작물의 위치(링크) 등에 대한 설명만 기재돼 있다. 저작물은 NFT에 들어간 링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NFT 그 자체가 저작권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은 최근 잇따르는 도용 사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자기가 만든 NFT를 올릴 수 있는 오픈마켓에서 익명의 사람이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가져다 NFT로 복제하는 게 가능하다. 세계 최대 NFT거래소인 오픈시에서조차 무단 복제된 이미지, 동영상 등을 NFT로 내다 파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저작물로 연결되는 링크가 없는 불량 NFT가 판매되는 사례도 있다. 무단으로 복제한 NFT를 샀을 경우 저작권자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험이 생긴다.거래소는 모니터링팀을 투입해 불량 NFT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남의 저작물을 따다 만든 NFT나 링크 없는 NFT를 사전에 걸러낼 기술적 방법은 지금으로선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변 이사는 “신고가 들어오면 (불량 NFT 거래를) 시도한 사람을 추적할 수 있게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최소한 누가 거래했는지는 파악하기 위한 장치다. 최우영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ldquo
2021.11.30
한국경제신문사가 국내 일간지 최초로 발행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이 경매 시작가의 두 배를 넘는 값에 낙찰됐다. 한경이 제작한 ‘이건희의 발자취 by 한국경제’(사진)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철학과 인생 궤적을 기록한 각종 기사 자료를 디지털화한 것이다.NFT 발행·경매 플랫폼 메타파이가 11일 오후 2시 경매를 마감한 결과 이 작품은 2만790메타디움에 새 주인을 찾았다. 메타디움은 메타파이 내 거래에 쓰는 암호화폐다. 업비트·빗썸 등에 상장된 메타디움의 이날 시세(개당 145원)를 감안하면 최종 낙찰가는 300만원 상당이다.지난 5일 오후 2시 1만 메타디움에서 출발한 경매에는 총 20여 건의 응찰이 이뤄졌다. 마감 직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지막 1시간 동안 가격이 7000메타디움 이상 치솟기도 했다. 낙찰자는 ‘양사장’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용자로, 블록체인 거래의 특성상 구체적 신원은 드러나지 않는다.이 NFT는 이 회장 타계 특집 지면(2020년 10월 26일자)과 ‘이건희 경영학’ 분석 시리즈, 고인이 걸어온 길을 압축한 초대형 인포그래픽, 생전 단독 인터뷰 등을 담았다.메타파이 운영업체 코인플러그 측은 “디지털 아트, 스포츠, 웹툰 등 여러 콘텐츠가 거래되고 있지만 희소성 있는 ‘이건희 NFT’에 대한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국내 NFT 시장이 초기 단계인 데다 언론사 콘텐츠는 처음 경매로 나와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웠고 경매 기간도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했다.어 대표는 “NFT 작품은 한 차례 경매로 거래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재판매
2021.08.11
한국경제신문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과 관련한 ‘희귀 자료’들을 발굴해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선보인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오는 10월 타계 1주기를 맞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942~2020)이다.한경이 국내 일간지 최초로 제작한 이 NFT에는 ‘기업가 이건희’의 경영 철학과 ‘개인 이건희’의 인생 궤적을 촘촘하게 정리한 콘텐츠가 가득 담겨 있다. 언론 인터뷰를 한 적이 거의 없는 이 회장이 취임 5년 후와 15년 후 한경과 했던 단독 인터뷰도 볼 수 있다. 국내 일간지 첫 ‘NFT 실험’NFT 발행·경매 플랫폼 메타파이는 5일 한경이 제작한 ‘이건희의 발자취 by 한국경제’의 경매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2시까지 누구나 응찰할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유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원본의 진위를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고, 암호화폐처럼 자유롭게 거래 및 재판매도 가능하다. 쉽게 말해 ‘진품 보증서’를 붙인 디지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속성 때문에 올 들어 그림, 영상, 음악 등의 분야에서 각광받기 시작했고 이색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입지전적 업적을 기리는 취지로 기획된 이 NFT에는 여러 콘텐츠가 들어 있다. 이 회장 타계 특집 지면(2020년 10월 26일자)에서는 이건희의 삶과 인생, 경영자로서 남긴 업적을 촘촘하게 정리했다. 오랫동안 삼성을 출입한 기자들이 정리한 ‘이건희 경영학’ 시리즈도 볼 수 있다. 그가 취임한 이후 삼성의 연대기, 세계 1위 품목, 기업 실적 등을 압축한 초대형 인포그래픽은 하나의 예술 작품에 견줄 만한 소장 가치를 자랑한다.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
2021.08.05
≪이 기사는 07월12일(0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록체인 기술기업 코인플러그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시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다. 블록체인 관련 특허만 332개를 보유해 국내에서 가장 많다. 블록체인 DID(분산신원증명)서비스가 중심이다. 지난해 DID 앱 마이키핀(KYKEEPin)을 출시했다. DSC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등이 2014년 시리즈A 라운드에 2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누적투자금 규모는 약 150억원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18.8%)다. 에이티넘 고성장 기업투자조합. 케이비지식재산투자조합2호 등이 각각 6.3%, 4.2%를 보유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20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