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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특별한 날 꽃을 산다. 생일, 승진, 졸업 등 누군가를 축하해주기 위한 자리에 꽃을 들고 간다. 그렇다보니 꽃 관련 시장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박춘화 대표는 일상에서도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4년 '꾸까(KUKKA)'를 창업했다. 꾸까의 목표는 두 가지였다. 꽃을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게 하는 것과 외국처럼 일상 속에서도 꽃을 구매하는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꾸까는 핀란드어로 '꽃'이라는 뜻이다. 온라인으로 꽃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든 배송해주는 플랫폼이다. 국내에 처음 꽃 정기구독을 도입했다. 소비자는 배송받을 꽃의 크기와 정기 배송 기간을 선택해 전문 플로리스트가 만든 꽃다발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박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꽃을 선물하면 무슨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특별한 일이 아니면 꽃을 사지 않는다"며 "하지만 꽃이 좋아서 정기적으로 꽃을 받아 즐기게 된 점이 기존 꽃집과 큰 차별화가 됐다"고 말했다. "공대 출신에서 꽃집 창업…정기구독 비중 50% 넘어"박 대표는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첫 사회 생활을 아모레퍼시픽에서 시작했다. 이후 독일계 정보산업(IT) 인큐베이터 기업 '로켓인터넷'에서 경력을 쌓은 뒤 꾸까를 창업했다. 그가 창업 아이템으로 화훼업계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새로운 혁신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다른 업권은 꾸준히 변화와 혁신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화훼업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꾸까 창업 전에 이커머스, 물류 등을 경험한 덕분에 정기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어봐야
2023.10.01
플라워 브랜드 '꾸까'(KUKKA)가 기존에 운영하던 광화문점 카페를 꽃과 다이닝이 합쳐진 '테라스꾸까'(Terrace KUKKA)로 재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테라스꾸까는 꽃과 식음료(F&B)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종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F&B와 함께 꽃을 즐기고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주문한 꽃은 화병을 활용해 바로 테이블을 장식되며 포장까지 책임진다. 분리된 공간에서 플라워 클래스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공간 체험이 가능하다.또 방문객들은 다양한 꽃 관람이 가능하다. 꽃을 재료로 2차 가공을 거친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공간의 의미를 강화했다는 게 테라스꾸까 측 설명이다.인테리어는 우드 소재로 연출해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고 천장 등 내부 곳곳에 세라믹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가미했다.테라스꾸까는 일반적인 플라워 샵처럼 자유롭게 꽃 판매가 이루어진다. 다이닝 바를 이용할 경우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방문이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미리 알 수 있다. 테라스꾸까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꽃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꽃을 직접 스타일링한 곳에서 음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2.08.24
최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스타트업이 회사 간판을 잇따라 바꾸고 있다. 주로 기업이미지(CI), 브랜드이미지(BI) 등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참신함을 더하고 서비스 및 제품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가사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 서비스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지난 3월 창업 후 5년여 만에 회사 로고를 교체했다. 기존 서비스 이름 전체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청소연구소의 줄임말인 ‘청연’의 자음을 따 ‘ㅊㅇ’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관련 캐릭터인 ‘청연이’도 만들었다. 박지환 생활연구소 디자인 총괄 이사(CDO)는 “창업 초기에는 청소 연구소라는 서비스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청소 대행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서비스 확장 계획에 따라 BI를 변경했고 고객들이 청소연구소를 ‘청연’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도 최근 3년 만에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런드리고는 디자인 전문업체와 6개월 동안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했다. 기존 로고의 형광 연두색을 푸른빛이 섞인 민트색으로 교체했다. 전용 서체도 개발해 새로운 BI에 녹였다.꽃 정기 배달 스타트업 꾸까도 BI를 변경했다. 검정, 노랑 등 대비가 강한 원색을 활용했고 글자는 굵어졌다. 박춘화 꾸까 대표는 “최근 개별 상품보다 브랜드를 소비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신규 BI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데이터 기반 농업 서비스 스타트업 그린랩스, 프리랜서 플랫폼
2022.05.15
최근 사업 안정기에 접어든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브랜드·기업아이덴티티(BI·CI)를 교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참신함을 부여할 뿐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등 동시에 여러가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취지다.사업 확장 고려해 줄임말 쓴 ‘ㅊㅇ’ 지난 3월 '청소연구소' 서비스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가 창업 후 약 5년 만에 리브랜딩을 했다. 로고는 서비스명 전체를 노출하는 기존 청소연구소 대신 줄임말인 ‘청연’의 자음을 따서 ‘ㅊㅇ’으로 변경했다. 30대부터 60대 청소연구소 매니저들을 형상화 한 캐릭터 ‘청연이'도 만들었다. 시각적으로는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변했지만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을 통해 풍성함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연구소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사업 확장성을 고려해 줄임말을 택했다.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 역시 ‘쿠폰이 팡팡’의 줄임말로 시작해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서비스 확장에 활용된 것처럼 '청연'도 청소 서비스 외에 시니어 케어 등 추가 서비스에 BI를 적용할 계획이다. 박지환 생활연구소 디자인 총괄 이사(CDO)는 “기존의 청소연구소는 창업 초기서비스 인지도 제고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청소에만 국한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서비스 확장 계획에 따라 (BI를) 변경하기로 했는데 고객들이 청소연구소를 ‘청연’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민트색으로 깨끗함 강조한 '런드리고'세탁서비스 ‘런드리고’도 3년 만에 새 BI를 공개했다. 런드리고는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