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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메딕스는 자사의 4등급 특수재질 연조직 고정용 의료기기 ‘큐라투스(Quratus)’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큐라투스’는 어깨 회전근개 파열 시 연조직(인대, 힘줄 등)을 뼈에 고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인체 내 삽입 후 임플란트가 분해돼 흡수되는 생분해성 폴리머 기술을 적용해 기존 금속성 임플란트가 체내 영구히 잔존함에 따라 발생 가능한 다양한 부작용을 해소했다.현재 ‘큐라투스’ 제품의 타깃 시장인 국내 ‘비금속성 앵커’ 시장은 대부분 해외 수입 제품이 점유 중이나, 국산 제품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솔메딕스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국내 유수 의료진을 의료기술자문단으로 위촉해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한편 생분해성 폴리머 사출기술 내재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제품 대비 높은 품질 및 성능 상 비교우위를 확보했다. 또한 캐뉼라, 펀치, 셀프 태퍼 등 ‘큐라투스’ 사용 시 필요한 액세서리 제품도 함께 개발해 상품성을 높였다.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 심사를 받던 지난 5월에는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원익과 총판계약을 체결해 유통채널을 조기 확보했다. 솔메딕스는 원익과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큐라투스’ 제품의 후속 라인업을 공동 발굴하고 전체 스포츠의학 영역으로 타깃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장홍식 원익 대표이사는 “외산이 주도하던 국내 정형외과 시장에서 ‘큐라투스’가 수준 높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사가 공동의 노력과 역할 분담으로 한국 의료시장 뿐만 아니
2024.06.26
“작은 피자를 한 판 다 먹기보다 큰 피자를 만들어서 한 조각을 먹는 게 나을 수 있죠.”의료기기 개발 플랫폼 기업 솔메딕스의 양인철 대표는 사업 전략을 이렇게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외과수술에 쓰이는 일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솔메딕스는 제품 아이디어를 의사, 업체 등 외부에서 도입한 뒤 제안자와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모델이다.의료기기 공동 개발 후 수익 공유양 대표는 건국대에서 의공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센터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좋은 아이디어를 지원하면 프로젝트 매니저로 제품 개발을 도왔다. 그러나 한계를 느꼈다. 양 대표는 “국가과제로 개발하다보니 검증이 까다로워 자율성이 떨어졌고 사업화에 기여한 연구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없었다”고 했다.그는 이곳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 후 ‘모자이크’라는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모자이크는 5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의료진이 가지고 있는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제안자가 일정 금액을 심사비 명목으로 낸다. 양 대표는 “의료진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병원 안에서 제품화하기는 쉽지 않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전임상이나 임상 단계의 제품을 도입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우리는 초기 단계의 제품을 이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제안서가 들어오면 의료, 경영, 특허, 법률 등 180여 명
201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