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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는 네이처모빌리티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5억원으로 지난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브릿지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기보는 기술보증, 기술평가, 보증 연계 투자를 지원하는 정부 출연 기술금융전문 지원기관으로, 네이처모빌리티는 성장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설립한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360개 공급사 제휴를 통해 렌터카·항공·철도·투어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예약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쿠팡,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45개 쇼핑몰과 온라인 여행사(OTA) 대상 B2B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회사는 비·성수기 간 가격 차이가 큰 여행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AI 기반 가격 예측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렌터카 가격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급사에는 실시간 재고 관리와 운영비 절감이 가능한 무인 배·반차 기능이 적용된 ERP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주상 네이처모빌리티 대표(사진)는 "올해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내륙·해외 렌터카 사업 덕분에 총거래액은 작년보다 오히려 늘며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 안되니 해외로 내륙으로네이처모빌리티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시작했다. 제주와 유사한 섬 구조를 가진 일
2023.11.17
코로나19 기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제주도 렌터카 가격이 5분의 1토막이 났다.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국내 관광 대신 일본 베트남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급증한 게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24일 렌터카 플랫폼 네이처모빌리티의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현재 중형차 쏘나타 뉴라이즈 기준 하루 평균 대여가격은 3만5087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한 2020년 8월 30일 가격(17만9742원)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제주 렌터카 가격은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출렁였다. 코로나 이전(2019년 7월 30일) 11만2289원(쏘나타 뉴라이즈 기준)이었던 요금은 2020년 하반기 18만원 언저리까지 치솟았다가 2021년 7월 30일 11만8172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작년 8월 말 코로나 재확산으로 다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15만9226원(2022년 8월 2일)까지 상승했다.제주 렌터카 가격이 하락한 데는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항공사들이 국내 항공 편수를 대폭 줄인 영향이 크다. 현재 티웨이와 제주항공의 주말 제주 왕복항공권 가격은 최고 24만원에 달한다. 저비용항공사 티켓값이 과거 대한항공 티켓값만큼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편수도 적은 탓에 좌석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제주 렌터카 관계자 “당분간 국내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비자가 풀려도 대부분 단체관광객으로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렌터카 시장에는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렌터카 시장이 출렁이자 렌터카 스타트업들은 앞다퉈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제주패스’를 운영하고 있는 캐플릭스는 지난 1월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2023.02.24
코로나19기간 천정부지로 치솟던 제주도 렌터가 가격이 5분의 1토막이 났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국내 관광객들이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여행 수요로 빠져나간 것이 직격탄이 됐다. 제주도 렌터카 플랫폼 네이처모빌리티의 가격동향 그래프에 따르면 중형차 쏘나타 뉴라이즈 기준 1일 평균 대여가격이 11만2289원(2019년7월31일)이었다. 코로나가 정점이던 때에는 17만9742원(2020년8월3일)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1만8172원(2021년7월30일)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또다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15만9226원(2022년8월2일)으로 상승하다 최근 들어서야 가격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다.제주 관광 비수기라는 계절성 요인을 감안해 동월동일로 비교해봐도 가격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하루 대여가격이 1만9200원(각각 3월30일 기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8만18원까지 치솟았다가 2023년 현재는 3만5087원으로 낮아졌다. 최고점 가격과 비교하면 5분의 1토막 이상 난 것이다.렌터카 시장이 어려워 진 것은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항공사들이 국내 항공 편수를 대폭 줄인 영향이 크다. 현재 티웨이와 제주항공의 주말 왕복항공권 가격은 피크시간대에는 최고 24만원에 달
2023.02.24
"제주도 렌터카를 빌렸는데 3박4일에 100만원을 달라더군요. 화가 나서 문의했더니 7말8초에는 부르는 게 값이랍니다. 네이버에 일일이 가격을 비교하다 지쳐 직접 플랫폼을 개발했죠. 5년 만에 매출 400억을 달성했습니다."제주도 여행자들의 가장 큰 고충은 렌터카를 예약하는 일이다. 험상궂게 생긴 직원들과 가격 실랑이도 하고, 반납할 때 작은 흠집이라도 날 경우에는 수십만원 수리비를 물게 된다. 왜 비행기와 숙박은 야놀자와 같은 가격 비교 플랫폼이 있는데, 렌터카는 한눈에 가격 비교를 못할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은 네이처모빌리티 이주상 대표(49)를 지난 1월2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과학고와 카이스트 MBA 졸업, 공학박사 수료 후 삼성그룹에 입사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2017년 제주도 여행 당시 '렌터카 바가지'를 경험했다. 차량 수는 한정되고 수요는 높아지니 부르는 게 값이었다. 렌터카 시장은 레드오션이었지만,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 업체는 없었다. 그는 블루오션을 발견했다.제주 렌터카 업체들을 설득했다. 당시 제주 렌터카 업계의 애로사항은 아무리 좋은 차량과 서비스가 있더라도 독자적인 마케팅에 한계가 있었다. 일일이 방문해 플랫폼을 설명했다. 렌터카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판매를 돕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마케팅 비용도 일절 받지 않았다. 경쟁사가 아니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5년 만에 제주 렌터카 물량 80%(2만여 대)를 입점 시켰다. 렌터카 회사들끼리 서로 가격 공유가 되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낮아졌다. 플랫폼 검색 최상단에 노출되려면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는 &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