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는 혁신을 향하는 스타트업의 여정에 귀를 기울입니다. 기업 소개자료 및 취재 문의는 geeks@hankyung.com 으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립니다.
휠라코리아가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오늘 도착’ 서비스를 내놨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에서 시작된 ‘속도 전쟁’이 전 제품군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대형마트, 홈쇼핑, 패션업체 등 온라인으로 물건을 파는 기업들이 앞다퉈 배송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높아지는 비용을 감내하고라도 ‘광속 배송’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힘입어 메쉬코리아 등 물류 스타트업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패션·홈쇼핑…전 분야 배송 속도 ‘업’휠라코리아는 28일 공식 온라인 앱에서 평일 오전 11시50분까지 주문하면 구매 당일 오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전 지역에 적용된다. ‘오늘의픽업’이라는 스타트업이 물류를 대행해 준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류 분야에서 배송 전쟁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 올 들어서다. 카카오그룹에 편입된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6월 ‘직진배송’을 내놨다.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브랜디는 당일 배송에 무료 반품까지 더한 ‘게릴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의류에 새벽배송, 무료 반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패션이 주력 판매 상품인 CJ온스타일이 최근 식품 새벽배송에 뛰어든 것도 ‘느리면 뒤처진다’는 판단에서다. 식품으로 상품군을 넓히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배송 전쟁에 참전했다는 관측이다.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