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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2월 24일 오후 2시 17분 케이뱅크, 오름테라퓨틱, 미트박스글로벌 등 올해 기업공개(IPO)에 고배를 마신 기업들이 내년 증시 입성을 재추진한다. 기업 ‘몸값’을 하향 조정하고 공모 물량을 줄여서라도 상장을 완수하겠다는 각오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은 전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2월 상장이 목표다. 이번이 두 번째 코스닥 상장 도전이다. 지난달 상장에 나섰지만 수요예측 부진 여파로 증시 입성 계획을 접었다. 이 회사는 목표 시가총액을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공모가를 기존 3만~3만6000원에서 2만4000~3만원으로 대폭 깎았다. 모집 주식 수도 300만 주에서 250만 주로 줄였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279억원으로 이전보다 20%가량 낮아졌다.올해 상장을 시도한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등도 내년 1월 상장을 재추진한다. 축산물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가를 이전보다 17%가량 낮춘 1만9000~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한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은 공모가를 똑같이 유지하지만, 모집 주식 수를 12% 줄였다. 올해 IPO 최대어 후보로 꼽힌 케이뱅크도 내년 1월 상장 작업을 재개한다. 2022년과 올해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내년 IPO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서둘러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매년 초에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이른바 ‘연초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침체한 IPO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는 공모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2024.12.24
오름테라퓨틱이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다음달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상장 계획을 연기하는 것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최근까지 증권신고서 제출 후 상장을 준비해왔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계획된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름은 앞으로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1.29
올해 바이오 업계 '대어' 중 한 곳으로 꼽혀 온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오름테라퓨틱은 철회신고서에서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주식시장 불황이 더해져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름테라퓨틱은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024.11.29
리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이 매출 세계 1위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의 내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엔허투는 HER2 타깃에 Top1 페이로드인 ADC 항암제이다. 리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은 각각 다른 페이로드를 사용해 엔허투 내성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 ADC 전성시대가 열린 것은 2019년 엔허투가 상용화되면서부터다. 엔허투는 지난해 매출 25억7000만 달러(3조4000억원)로 전년(12억5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업계는 2030년 엔허투의 최대 매출액을 136억 달러(19조원)로 전망한다.엔허투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최초로 암종을 불문하고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획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기간을 근거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결정했다. 개발사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HER2가 발현되는 모든 암종에서 엔허투를 표준치료법으로 적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향후 많은 암환자들이 엔허투를 투약하게 되면 그만큼 내성 환자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엔허투 내성 타깃 의약품은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글로벌에서 페이로드 또는 타깃을 바꾸는 등 치열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바이오회사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리가켐바이오 ‘LCB14’, MMAF 페이로드 ADC리가켐바이오의 LCB14는 엔허투처럼 ADC 플랫폼이다. 타깃은 HER2로 엔허투와 같다. 반면 페이로드는 엔허투의 Top1이 아닌 MMAF를 사용했다. 현재 중국 포순제약이 리가켐바이오로부터 LCB14의 중국 판권을 확보해 후기 임상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