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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의약품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세포 내에 있는 표적 물질은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령 아두헬름이 그렇다. 세포 내 독성 단백질에 접근할 수 없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세포 내까지 접근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공략에 나선 신약벤처다.임상 2상에 있는 약물이 신약 허가를 받을 확률은 통상 28.9%.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신약은 이 같은 통계에서 예외로 꼽힌다. 허가당국의 승인을 얻기가 워낙 어려워서다. 장진태 아밀로이드솔루션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신약은 실패를 전제로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실패에서 배울 수 있고, 이를 보완하는 차기 후보물질을 곧장 연구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장 대표의 말처럼 아밀로이드솔루션의 후보물질은 10여 개가 훌쩍 넘는다. 신약벤처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라고 하기엔 많은 숫자다. 장 대표는 “하나의 병인을 제거한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을 낫게 할 수는 없다”며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아밀로이드 프로그램’과 대식작용 및 염증을 조절하는 ‘신경면역 프로그램’, ‘항상성 프로그램’ 등 3가지 관점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병인이 다양한 만큼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치료해야 의미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저분자화합물로 항체 뛰어넘겠다”장 대표는 아밀로이드솔루션이 하나의 모달리티에 집중하는 회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표적에 따라 최적의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