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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시각특수효과(VFX)와 관련 콘텐츠 전문업체 덱스터는 5일 10.39%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2021년 5만3000원을 찍은 뒤 하향곡선을 그렸던 덱스터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산업용 증강현실(AR) 솔루션 업체인 맥스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위지윅스튜디오(6.85%), 자이언트스텝(5.06%), 엔피(4.22%), 스코넥(2.47%) 등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MR은 가상현실(VR)과 AR의 장점을 합친 하드웨어로, 앞으로 휴대폰과 같은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는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MR 기기 출시가 국내에 메타버스 관련 게임과 콘텐츠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덱스터와 엔피 등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일 경우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R 헤드셋 시장이 커지면 여기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 렌즈, 반도체 기판 등의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 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
2023.06.05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다.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MR 기기 부품 기업과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을 주목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덱스터는 전 거래일보다 1040원(10.39%) 오른 1만1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위지윅스튜디오(6.85%), 맥스트(5.83%), 자이언트스텝(5.06%), 엔피(4.22%), 스코넥(2.47%) 등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 마감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MR 헤드셋을 출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메타는 현지시간 1일 차세대 MR 헤드셋 ‘퀘스트3’을 처음 공개했다. 애플은 현지시간 5일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첫 MR 헤드셋을 발표할 예정이다.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장점을 합친 것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여겨진다. 증권업계는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MR 기기 출시가 메타버스 시장 반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애플의 MR 헤드셋 시장 진입은 메타 주도의 한정된 MR 헤드셋 시장 규모와 파이를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이 2021년 1100만대에서 오는 2025년 10배 가까이 성장한 1억6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억달러(약 9조원)에서 2027년 200억달러(약 2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이전과 같이 메타버스 관련주가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시장은 미래 성장성을 떠나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애플
2023.06.05
기술 발달로 산업의 경계는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음악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공지능(AI)과 혼합현실(XR)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아예 AI 기술에 팬덤까지 결합한 '버추얼 아이돌'도 등장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하이브 역시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발라드 가수 이현의 '미드닷' 데뷔는 음악 기술 융합을 시도한 하이브 'L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미드닷 데뷔를 통해 하이브가 그리는 음악과 기술 융합 미래를 살펴봤습니다.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 L'로 알려진 미드낫(MIDNATT)의 데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이돌 그룹 에이트로 활동했던 가수 이현이 미드낫으로 돌아온 것. 일부 팬들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아이돌'은 아녔다. 정통 발라드 가수였던 그는 15일 이색적인 신스웨이브 장르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변신 뒤엔 '기술'이 있었다. 그는 이날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자정'을 뜻하는 미드낫으로 팬들 앞에 섰다"며 "음악적 변화에 대해 간절함이 있었고 이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스커레이드 음원은 세계 최초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 동시 발매됐다.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 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다. 또 여성 보이스를 디자인해 음원 중간에 삽입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리얼타임 콘텐츠
2023.05.16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에선 주인공 쿠퍼(매슈 매코너헤이)가 블랙홀을 거쳐 시공간이 뒤섞인 5차원 세계에 도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미지의 공간’인 블랙홀을 빠르게 소용돌이치는 빛으로 연출했다. 강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비슷한 장면이 서울 을지로7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재연되고 있다. 서울시가 내년 1월 1일까지 DDP 서쪽 벽면을 무대로 펼치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쇼 ‘서울라이트’(사진)다. ‘우주적 삶’이라는 올해 주제에 맞춰 엔자임, 자이언트스텝 등 여러 미디어 아티스트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매일 저녁 7시에 22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곡선형 미디어 파사드(건물의 정면 외벽) DDP 벽면은 캔버스가 된다. 하이라이트는 3개 파트로 구성된 메인 쇼 ‘랑데-부’다. 빠르게 흘러가는 빛을 통해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여정의 시작’(자이언트스텝), 우주 비행사가 행성과 성운 사이를 유영하는 모습을 담은 ‘유니버셜 트래블러’(엔자임), 캐릭터 헬로맨이 다양한 행성을 탐험하며 친구를 만드는 여정을 그린 ‘헬로맨: 하트 비트’(범민)까지. 평면 스크린이 아닌 곡선의 벽에 흐르는 빛은 우주 한가운데 떠 있는 느낌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DDP라는 거대한 공간에 걸맞은 작품을 준비하는 건 작가들에게도 도전이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품을 만든 엔자임 작가는 “DDP처럼 큰 화면을 AI를 활용해 채우려면 현재 가장 좋은 컴퓨터로도 턱없이 부족했다”며 “그래서 오랜 시간을 들여 작은 영상을 만든 뒤 해상도를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