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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모회사 주주 보호 대책을 마련할지 고민하고 있다. 직접적인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물적분할 상장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아서다. 물적분할 이후 투자 유치를 통해 우량 자회사로 거듭나도 그 과실이 모회사 주주에게 돌아가는 사례가 드물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물적분할 IPO ‘부정적 여론’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회사로부터 물적분할한 지 5년이 지난 기업 다수가 IPO를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거래소 심사를 통과해 공모를 앞두고 있다. 메가존 자회사 메가존클라우드, LS전선 자회사 LS이브이코리아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물적분할 자회사 IPO에 대한 규제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본격화됐다. 당시 물적분할 상장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같은 해 DB하이텍, 풍산 등은 소액주주의 반발로 사업부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2022년 9월 금융당국은 상장 규정에 ‘물적분할한 기업이 5년 이내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모회사가 기존 주주와 소통하는 등 보호 노력을 충실히 이행했음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나 배당 등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다.동국생명과학, 메가존클라우드, LS이브이코리아 등은 물적분할한 지 5년이 넘은 만큼 해당 규제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물적분할 IPO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과거 물적분할 이슈
2024.10.20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가 해외 보안 기업으로부터 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로부터 ‘커스터머 윈 오브 더 이어(올해의 소비자 성과상)’를 수상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상은 기업에 안정적인 보안 솔루션을 지원한 협력사에 주어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국내 협력 기업 중 유일하게 이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클라우드플레어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플레어의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애플리케이션 가속, API 방어, 웹방화벽(WAF), 봇 관리 및 DDoS 공격 방어 등의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암호화폐, 게임, 이커머스 등의 산업군에 속한 기업에 이러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아시아태평양 부문 한국 지역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되고 ‘올해의 서비스 파트너상’을 받았다.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다양한 기업에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결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안전하게 클라우드와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4.09.19
세계 100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가운데 핀테크 기업만 21개에 달한다. 유니콘 기업 다섯 곳 중 한 곳이 핀테크란 얘기다. 그만큼 금융 분야에서 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 내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금융 슈퍼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유일하다. 금융 선진국에 견줘 비교적 덩치가 작은 내수 시장과 과도한 금융 규제가 한국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인식이 퍼진 이유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런 지적에 나름의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한국 핀테크 시장은 넓게 보면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크다”며 “작게 보더라도 세계 12위로 영국과 맞먹을 정도니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 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8조원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44.8% 늘어난 84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한국은 핀테크 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해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시장”이라며 “토스도 국내에서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든 뒤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만큼 정부가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나라도 없다”며 “한국의 금융 규제가 기업가치를 떨어뜨린다고 꼭 말하기도 어렵다”고 답했다. 토스 “국민 필수 서비스로 진화”이 대표는 이날 ‘딥테크 앤드 엔터테인먼트’ 세션에서 ‘지속 가능한 금융 혁신을 위한 토스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스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900만 명으로, 국내 금융 앱 가운데 가장 많
2024.09.10
“인공지능(AI) 모델이 나무라면 클라우드는 토양의 역할을 합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라는 물을 순환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기반입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4’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비유했다. 그는 “AI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클라우드는 AI에 제한 없는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시장의 동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클라우드 시장은 2029년까지 매년 약 19%, AI 시장은 22%씩 확대될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선 AI를 적시에 원활하게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AI 서비스, 데이터 수집, 모델 학습에 이르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AI·클라우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생태계 발전 초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이 시장은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단계”라며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합종연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클라우드가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품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AI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하나의 서비스로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피처폰 이후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탄생시켰다”며 “클라우드도 기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