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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신약 개발 및 사업개발자(BD) 출신 김재은 대표가 설립한 퇴행성 뇌질환 및 항암제 개발 신약 벤처기업이다. 컴퓨터 기반 약물디자인(CADD)과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속하게 스크리닝한 저분자화합물 후보물질로 2019년 미국에서 임상을 시작했다.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를 설립한 김재은 대표는 2009년 화이자에 인수된 미국 제약사 와이어스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사노피 사업개발(BD) 직무를 거친 뒤 녹십자와 한독에서 바이오연구소장 및 BD를 맡아 온 신약 개발 및 초기 BD 전문가다.BD는 기술의 수요처(보통 대형 제약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후보물질(자산)을 거래하는 업무를 맡는 직책을 말한다.요즘엔 BD 업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져 ‘인력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국내 BD 수보다 바이오 기업이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실력 있는 BD를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가 돼 버렸다.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BD로서의 경험을 살려 미충족수요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c-Abl로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동시 공략 퍼스트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을 중심으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 치료목적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을 비롯해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등 다양한 모달리티가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저분자화합물에 집중하는 까닭에 대해 물었다.김 대표는 “저분자화합물 신약으로 오랜 기간 연구개발(R&D)과 BD를 해온 경험도 무시 못하지만 저분자
2022.10.11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먹는(경구용)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FB-101’의 미국 임상 1상 1단계(파트A)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FB-101은 ‘c-Abl’을 저해하는 물질이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 안에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면서 세포 간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퍼스트바이오는 c-Abl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FB-101을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1상 파트A는 단회 투여하며 약의 용량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단일용량상승시험(SAD)으로 진행했다. 건강한 성인 대상 위약 비교 및 이중맹검 방식으로 FB-1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을 평가했다. 그 결과 FB-101의 단일 투여 최대내약용량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FB-101의 혈중 농도는 투여 용량에 비례해 증가함을 확인했다.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FB-101의 뇌혈관장벽(BBB) 투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CSF) 농도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FB-101의 BBB 투과성을 임상적으로 검증했다고 전했다. 임상 1상 파트B는 반복 투여하며 약의 용량을 늘리는 다중용량상승시험(MAD)으로 진행된다. 연내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진화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은 “임상 1상 파트A의 성공적인 종료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킨슨병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2022.07.22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FB-101'의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FB-101은 c-Abl을 타겟으로 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다. 파킨슨병은 신경세포 안에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면서 세포끼리 신호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생겨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c-Abl이 과도하게 활성화하며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바이오는 전임상에서 FB-101이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신경을 보호하며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독성시험을 완료한 뒤 미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고 지난 14일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실시했다.회사 관계자는 "FB-101의 인체 안전성과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입증한 뒤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계통위축증(MSA),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질환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2016년 설립된 퍼스트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및 희귀질환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19.10.17
바이오벤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김재은)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업체 투자아와 교모세포종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2016년 설립된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희귀질환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년간 27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와 계약을 맺은 투자아는 방대한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오에스펀드, 스탠포드스타트엑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투자아가 AI 기술을 이용해 발굴한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을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신약으로 개발한다. 양사는 전임상시험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한 종류다. 뇌의 여러 부분을 침습해 다양한 신경병증을 유발하는데 평균 생존기간이 약 15개월에 그친다.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 기존 치료법은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혁신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다. 지난해에만 2만5000여 명의 환자가 이 질병을 진단받았다.김재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투자아의 AI 기반 신규 물질 발굴 역량과 우리의 신약 개발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내 교모세포종에 효과적인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앤드류 A. 래이딘 투자아 최고경영자는 "교모세포종 같은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뇌질환과 항암제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우리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임
201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