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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난청을 앓는 젊은이가 늘어나는데 왜 보청기는 안경처럼 보편화되지 못할까.”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31·사진)는 이런 궁금증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난청 환자 넷 중 한 명은 30대 이하다. 고령층 중에서도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비싸게 구입한 보청기를 쓰지 않는 환자가 많다. 송 대표는 2016년 올리브유니온을 설립하고 보청기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초점을 맞춘 것은 &lsquo...
2018.01.10
'젊은이들 중에도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사람은 많은데 왜 보청기는 안경처럼 보편화되지 못할까.' 올리브유니온의 출발은 이런 궁금증에서였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난청 환자 넷 중 한 명은 30대 이하 젊은이들이었다. 난청 환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절반이 채 안 됐다. 고령층에서도 보청기 사용률이 그닥 높지 않았다. 심지어 사용이 불편해 돈을 들여 구입한 보청기를 집에 두고 방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31·사진)는 "보청기 시장은 신선하고 매력적인 분야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충족되지 않은 잠재적 수요가 충분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직접 증명하기 위해 2016년 홀로 올리브유니온을 설립하고 보청기 개발에 뛰어들었다.그가 분석한 보청기 시장의 성장 저해 원인은 크게 세 가지였다. '편의성, 가격, 편견.' 시중에 나와있는 보청기는 개인에게 맞게 설정하려면 한 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시끄러운 곳에 가면 제 기능을 못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좋지 않았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도 걸림돌이었다. 청각장애 판정을 받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하는 난청 환자가 부지기수인 게 현실이었다. 노화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사회적 편견도
201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