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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눈이 펑펑 내렸다. 세상이 온통 새하얘졌고, 캠퍼스 여기저기에는 학생들이 만들어놓은 갖가지 눈사람들이 겨울 풍경을 귀엽게 만들고 있었다. 이제는 눈이 내리는 원리를 알고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하늘에서 눈이 떨어지는 모습은 늘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겨울을 아름답게 만드는 눈 내리는 풍경이 언젠가부터 마냥 좋지 않았던 것은 출퇴근, 그리고 그 사이의 이동이 일상의 우선순위가 되면서부터 일 것이다.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실내에서 보는 건 좋지만 나가려니 참 난감하구나'이다. 그리고 이는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할 때 우리가 머무는 실내는 우리의 몸이 바깥의 매서운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보호막임과 동시에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시각적으로 계속 볼 수 있게 하는 조망의 공간이 된다. 바깥에 펼쳐지는 풍경은 이때 움직이는 그림과도 같아지므로 더 아름다운 것이 된다.노르웨이의 도브레산맥(Dovrefjell), 그곳의 외곽에 위치한 도브레피엘-순달스피엘라 국립공원(Dovrefjell-Sunndalsfjella National Park)에는 그곳에 펼쳐진 광활한 풍광을 잘 ‘보게’ 해주는 파빌리온이 설치되어 있다. 도브레산맥은 야생동식물이 아직 남아있으며 그곳만의 독특한 지형이 형성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노르웨이 야생순록 재단’에서 교육과 관찰을 목적으로 의뢰하여 지어진 것이 이 파빌리온이다.그런데 이 파빌리온이 서 있는 모습을 주변의 환경과 함께 보면 당황스러운 면이 있다. 끝없이 펼쳐진 자연 풍경 속에 직육면체 박스가 하나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2024.12.25
모노리스는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젠더시에 9.81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젠더시 및 썬라이즈칭화캐피탈과 3자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젠더시의 '스마트시티 구현 및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젠더시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속하는 현급 시로, 풍부한 자연 경관과 오랜 문화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연간 1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휴양 관광도시이다. 항저우 도심에서 고속열차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인터컨티넨탈, 힐튼 호텔 등 다수의 최고급 대형 리조트들이 있어 중국 내수 관광객들에게 휴가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노리스는 현대인들이 원하는 새로운 즐거움과 문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 설립된 테마파크 전문기업이다. 첨단 스마트 기술로 스포츠와 게임을 테마파크에 융합한 ‘스페이셜 게임파크’라는 차세대 테마파크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 2020년 7월 제주도 애월에 중력 레이싱(Gravity Racing)과 다양한 실내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14만㎡ 부지의 ‘9.81파크 제주’를 오픈했다. 이곳은 ICT, 로보틱스,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스포츠·게임 경험을 제공하며 연 50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2021년 말 인천국제공항 앞에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 두 번째 스페이셜 게임파크인 ‘9.81파크 인천공항’ 조성을 시작하고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9.81파크 인천공항은 초대형 실내 테마파크로 개발되며 마치 현
2024.11.21
‘9.81파크 제주’ 개발사 모노리스의 김종석 공동대표가 지난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중소기업 융합 촉진·지역 혁신 대전’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023 중소기업 융합 촉진·지역 혁신 유공’ 포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 및 경영혁신 등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수상은 모노리스가 Gravity racing(중력 레이싱)을 소재로 한 스마트 테마파크 ‘9.81파크‘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1호점을 운영한 성과를 기반으로 ‘9.81파크 인천공항’과 ‘9.81파크 부산’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데믹 시작에 맞춰 해외 주요 국가들에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이 필요해짐에 따라 UAE 정상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K-테마파크의 중동 시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인정받았다. 김종석 모노리스 공동대표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 9.81파크를 확장하고 IT와 게임화 기술로 전세계 유저들을 연결시켜, 서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플랫폼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모노리스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9.81파크를 구성하는 놀이기구, 설비 등 하드웨어부터 관제시스템, 운영관리시스템, 고객용 APP 등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기술과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플랫폼 구조로 통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현실속 게임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모노리스
2023.11.03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는 럭셔리 호텔조차 여전히 체크인 기록을 손으로 남깁니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자니 수수료가 비싸 자체적으로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싶어 하죠. 그들이 한국의 관광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호텔 운영 관리 스타트업인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는 “우리가 가진 테크 솔루션과 방대한 데이터는 ‘21세기 유전’”이라고 말했다. 오일의 나라가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은 지난 30일 한국관광공사와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한국사무소가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연 간담회에서 나왔다.H2O호스피탈리티, 모노리스, 캐플릭스, 야놀자 등 4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들 회사는 1월 1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한 관광 스타트업이다. 관광 스타트업이 대통령 순방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관광산업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 중동 붐을 건설사들이 이끌었다면 이제 레저관광업계에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방증이다.H2O호스피탈리티는 투숙객 예약부터 객실 배정, 체크인·체크아웃까지 모든 호텔 운영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만들었고 2017년 일본에도 진출했다. 사람이 하던 호텔 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해 고정비를 최대 50% 줄였다. 2021년에는 포브스가 꼽은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지 호텔들과 협력해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아시아에서 4만실 이상 관리한 노하우를 앞세워 중동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