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는 혁신을 향하는 스타트업의 여정에 귀를 기울입니다. 기업 소개자료 및 취재 문의는 geeks@hankyung.com 으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립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선매수권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메프 우발채무에 대한 매수자들의 우려가 커 매각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지난 18일까지 티메프 인수희망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결과 이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 과정에서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1일 조인철 티메프 법정관리인이 티메프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달라는 용역 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이에 매각 주관사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티메프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상태에서 공개경쟁 입찰을 병행,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IB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매각에 관심을 보인 업체도 있었는데, 인수 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결국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신용에 기반한 사업을 하고 있는 티메프가 이를 잃었고, 우발채무 우려와 시장에 미치는 파장 등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고액을 들여 인수에 나서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우선매수권자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공개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개입찰에서도 인수자
2024.11.20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영장을 전날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가로채고(사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세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수사팀은 고소장을 낸 피해자를 전수조사하고, 이달에도 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보강 조사에 속도를 냈다.혐의 금액도 늘었다. 지난달 영장 청구 당시 배임과 횡령 혐의액은 각각 692억원, 671억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인터파크커머스 관련 혐의가 추가돼 각각 30억원, 130억원가량 올랐다.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 후 충실히 보완 수사를 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열린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심리한다.박시온 기자
2024.11.14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 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를 받는다.검찰은 지난달 세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같은 달 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수사팀은 고소장을 낸 피해자를 전수조사하고, 이달에도 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보강 조사를 진행했다.구속영장 혐의 금액도 확대됐다. 구 대표의 배임과 횡령 혐의액은 각각 692억원, 671억원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터파크커머스 관련 혐의가 추가돼 각각 30억원, 130억원가량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 후 충실히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가 나스닥 상장에 실패하자 큐텐과 큐익스프레서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위메프·티몬을 인수해 큐텐 운영자금을 마련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 경영진이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을 알면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2024.11.14
하나투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문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중국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수혜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 실적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하나투어는 6일 오후 1시5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2% 뛴 5만2300원을 기록했다.그동안 하나투어 주가는 여행 업황 둔화와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월25일 7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강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 8월5일 4만4150원까지 밀리며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주도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개인은 하나투어 주식을 각각 20억원, 10억원씩 순매수했다. 최근 하나투어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9% 줄어든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594억원으로 25.8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늘었고, 일본 난카이 대지진 우려로 여행 취소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최근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할 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당장 내달부터 여행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모멘텀(상승 동력)이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여기에 더해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점도 얼어붙었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