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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영장을 전날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가로채고(사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세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수사팀은 고소장을 낸 피해자를 전수조사하고, 이달에도 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보강 조사에 속도를 냈다.혐의 금액도 늘었다. 지난달 영장 청구 당시 배임과 횡령 혐의액은 각각 692억원, 671억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인터파크커머스 관련 혐의가 추가돼 각각 30억원, 130억원가량 올랐다.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 후 충실히 보완 수사를 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열린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심리한다.박시온 기자
2024.11.14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관련 정산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 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를 받는다.검찰은 지난달 세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같은 달 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수사팀은 고소장을 낸 피해자를 전수조사하고, 이달에도 류광진·류화현 대표와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보강 조사를 진행했다.구속영장 혐의 금액도 확대됐다. 구 대표의 배임과 횡령 혐의액은 각각 692억원, 671억원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터파크커머스 관련 혐의가 추가돼 각각 30억원, 130억원가량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 후 충실히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가 나스닥 상장에 실패하자 큐텐과 큐익스프레서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위메프·티몬을 인수해 큐텐 운영자금을 마련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 경영진이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을 알면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2024.11.14
하나투어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문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중국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수혜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 실적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하나투어는 6일 오후 1시5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2% 뛴 5만2300원을 기록했다.그동안 하나투어 주가는 여행 업황 둔화와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월25일 7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강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 8월5일 4만4150원까지 밀리며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주도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개인은 하나투어 주식을 각각 20억원, 10억원씩 순매수했다. 최근 하나투어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9% 줄어든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594억원으로 25.8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늘었고, 일본 난카이 대지진 우려로 여행 취소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최근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할 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당장 내달부터 여행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모멘텀(상승 동력)이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여기에 더해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점도 얼어붙었
2024.11.06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4일 재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류광진·류화현 대표를 횡령·사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이날 류광진 대표는 검찰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는 지난 9월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이다.검찰은 지난달 4일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해 보완수사를 벌이고 있다.류광진·류화현 대표는 정산 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구영배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 상당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티몬·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으로 티몬에 603억여원, 위메프에 89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 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위메프, 티몬 등을 인수한 뒤 큐텐의 운영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했다.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류화현·류광진 대표 등과 공모해 재무회계와 컨설팅 비용으로 가장한 자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