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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보틱스, 채비 등 ‘조(兆) 단위 대어’들이 증시 입성을 예고했다.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만한 기술과 콘텐츠 등을 앞세워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10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엑스포’에는 전기자동차, 정보기술(IT),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엔터테인먼트 등의 유망 혁신기업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내년부터 속속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 정조준최영훈 채비 대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대는 예정된 미래”며 “국내 전체 급속충전 시장의 독점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뒤 본격 해외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비는 급속충전기 5500여 기를 운영하는 민간 급속충전기 업계 1위 사업자다. 내년 조 단위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어떤 배터리업체, 어떤 자동차업체가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채비의 급속충전소에서 충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을 활용하면 완성된 자동차를 물류 대기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시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개별 자동차가 아니라 주변 인프라에 배치한 라이다센서(사물과의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를 활용해 자동차에 주행 명령을 보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폭설 폭우 등 혹독한 기상 환경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고 따로 자동차를 이동시킬 인력이 필요 없어 운송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자동차 생산공장뿐 아니라 물류센터, 항만, 공항 등으로 사업영
2024.09.10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서울로보틱스는 지난달 28일 본사를 방문한 ATRC 주요 관계자들에게 기업 소개와 함께 산업용 자율주행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소개한 바 있다.ATRC는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동시장 내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에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도입할 수 있는 제반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2020년에 설립된 ATRC는 최첨단 기술 생태계를 육성함으로써, 아부다비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위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항공우주와 우주, 식량과 농업, 의료, 안전과 보안, 지속가능성, 환경과 에너지, 그리고 운송 분야에서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ATRC는 글로벌 인재 채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올해 ATRC의 글로벌 협업을 위한 첫 방문지로 선정됐다.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로보틱스를 선택하고, 파트너십 체결 등 논의를 위해 ATRC 주요 관계자들이 본사에 직접 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ATRC의 서울로보틱스 방문이
2024.03.11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WM(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루리텍(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에스오에스랩(자율주행 라이다) 등이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산업용 자율주행 SW), 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용 인공지능), 클로봇(로봇 자율주행), 인피닉(자율주행 데이터), 비트덴싱(이미징 레이더)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그동안 외부 투자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해온 곳들로 수년간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실증 경험이 쌓이자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7개 시·도 34곳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등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완성차업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는 영역이다. 최근엔 완성차뿐 아니라 로봇 등과 접목해 적용 분야가 더 다변화하는 추세다.최석철 기자
2024.03.01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온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 후 지난달까지 총 215개 기업에 1128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의 비율은 90.2%이며, 딥테크 스타트업은 65.4%를 차지한다.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기업의 생존율은 91.6%에 달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는 20.5배 상승을 기록했다. 이중 뷰노, 노을 등 3개 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 리모트몬스터, 플런티 등 8개 사는 인수합병(M&A)을 완료했다. 현재 IPO 예정 중인 곳은 ▲럭스로보 ▲휴이노 ▲SOS LAB ▲리베스트 ▲프록시헬스케어 ▲뉴아인 ▲뉴로핏 ▲이노스페이스 ▲올거나이즈 ▲니어스랩 ▲블록오디세이총 11곳이다. 로보틱스·헬스케어·AI 등 딥테크에 집중 퓨처플레이가 집중 투자한 분야는 ▲로보틱스·자율주행 16.7% ▲헬스케어 12.5% ▲IT 인프라·빅데이터 10.7% ▲푸드테크 8.3% ▲인공지능(AI) 7.4% 순이다.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실제 퓨처플레이는 최근 ‘한빛-TLV’ 시험발사를 성공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첫 투자사로, 2019년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후속 투자와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 개발 기업 휴이노에는 2014년 첫 투자를 진행한 이후 대부분의 투자 라운드 과정에 참여했으며, 해외 법인 설립 당시 핵심 인재 팀 빌딩과 규제 샌드박스 1호 선정 지원도 했다. 서빙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부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