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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사브리나 카펜터, 케이티 페리, 더 키드 라로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지젤 번천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음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미국 슈퍼마켓 브랜드 '에러헌'(Erewhon·에러원)의 스무디 음료다. 올해 초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가 이 스무디의 열풍을 이끌었다.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들 사이에서는 '헤일리 비버 스무디' 혹은 '베벌리힐스 스무디'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헤일리 비버가 자주 주문해 마신다고 소문나 인기몰이를 한 스무디는 '스트로베리 글레이즈 스킨 스무디'(Strawberry Glaze Skin Smoothie)다. 아몬드 밀크, 딸기, 아보카도, 바나나, 대추야자, 콜라겐, 바다이끼, 히알루론산 등이 들었다. 가격은 590ml 한 잔에 무려 19달러(약 2만5600원)이다. 에러헌에 따르면 값비싼 가격에도 한 달에 4만잔 넘게 팔리고 있다. 에러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지역에만 매장을 두고 있는 고급 슈퍼마켓 체인 브랜드로, 유기농 건강식만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무디 외에도 한 팩에 12달러(1만6000원)인 케일 칩, 한 병에 39달러(5만2000원)짜리 바다이끼 젤 등 생소하고 비싼 먹거리를 판매한다. 최근 몇몇 국내 유튜버들도 에러헌 스무디를 소개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각광받게 됐다. 에러헌이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인플루언서의 마케팅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모델 켄달 제너와 함께 유기농 복숭아와 코코넛 크림이 주재료인 스무디를 출시했는데, 가격이 헤일리 비버 스
2024.10.10
‘식음료 강자’ 흥국에프엔비를 가다박철범 대표 올해 첫 인터뷰“올해 두 자릿수 성장 도전中 공략 등 해외 수출 강화식음료 M&A로 덩치 키울 것2030년 매출 2500억 목표”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최근 하루 평균 거래량 11만주 그쳐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중국과 해외 신흥국 식음료 시장을 공략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에 도전하겠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M&A(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55세)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의 인터뷰는 올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식음료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초고압공정(HPP·High Pressure Processing)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스무디와 같은 음료 베이스와 주스·커피·디저트·빙수 등 카페 토탈 솔루션을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한다. 사실상 ‘우리동네 카페 사장님 파트너’로 보면 된다. 본사는 서울시 강
2024.03.17
바나나와 다른 과일을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실 경우, 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 데이비스) 연구팀은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어 넣으면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과 같은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화합물이다. 특히 사과, 배, 블루베리, 블랙베리, 포도, 코코아 등에 많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바놀은 폴리페놀 산화효소(PPO)와 만날 때 체내 흡수되는 것이 방해받는다.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많은 식품은 바나나와 비트 잎 등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으로 구성된 참가자 중 한 그룹에는 바나나가 들어간 스무디를, 다른 그룹에는 베리류를 섞어 만든 스무디를 마시도록 해 연구를 실시했다. 또 이들에게 플라바놀 캡슐을 섭취하게 했다.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한 결과,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체내 플라바놀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84%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의 제1 저자인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영양학)은 "바나나 한 개를 추가할 경우 플라바놀 흡수율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확인해 깜짝 놀랐다"며 "이는 음식의 조합이 식이 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플라바놀이 풍부한 과일을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등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미국 영양식이요법학회는 심장 대사 건강을 위해 플라바놀을 매일 400~600mg 섭취할 것을 권장
2023.08.28
이른 더위에 카페가 붐비고 있다. 실내 '노마스크'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강화된 가운데 더위까지 빨리 찾아오면서 음료 수요는 더 늘었다. 이에 카페, 음식점 등에 식음료 소재를 공급하는 흥국에프엔비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21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흥국에프엔비는 전일 대비 5원(0.19%) 오른 2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는 2590원이다. 올해 들어선(1월 2일~4월 20일) 3% 감소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30.39%이나 올랐는데 흥국에프엔비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업계 안팎에서는 수출보단 내수에 기반한 매출 구조가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년간 준비해 온 중국 시장 판매가 올해 본격화되는 게 주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주가 하락 실적이 문제?흥국에프엔비의 실적은 지난 3년간(2020~2022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973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50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25억원에서 2022년 105억원으로 4배가량 뛰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결 매출은 1130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흥국에프엔비는 스타벅스, 이디야 등에 식음료를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과일농축액, 과일·채소주스, 스무디와 같은 음료베이스다. 작년 기준 과일농축액 매출 비중이 39.4%로 가장 높았다. 컬리와 쿠팡 등 이커머스 채널에도 제품을 납품에 쿠팡·컬리 관련주로 분류된다. 식음료 업종이 원가 부담 등 영향에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내수 의존
202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