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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패션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캠핑용품 브랜드 ‘헬리녹스’(사진)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 등 패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헬리녹스를 고급 패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패션 시장 불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코오롱FnC는 내년 가을·겨울 시즌에 헬리녹스 의류 제품을 선보인다. 2009년 동아알루미늄(DAC)이 출시한 헬리녹스는 ‘캠핑용품업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코오롱FnC는 혁신적인 소재와 디자인 역량을 접목해 헬리녹스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코오롱FnC는 50년 역사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엘로드’ ‘왁’ 등 골프웨어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 등 남성복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2010년대 들어 국내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인 ‘쿠론’ ‘슈콤마보니’ 등을 잇달아 인수해 키웠다. 팬데믹 때 골프 브랜드 지포어와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여와 성공시켰다. 최근에는 중국 등 해외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 기업인 안타그룹과 합작해 코오롱스포츠를 중국 내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로 안착시켰다.코오롱FnC는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파프)’에 전략적 투자도 하기로 했다.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 파프는 202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올랐고, 2022년 오프화이트와 협업
2024.10.21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가 스트릿 캐주얼브랜드 미스치프(MSCHF)와 협업한 ‘MSCHF X Helinox’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미스치프는 2010년 핸드메이드 가방 및 소품 브랜드로 시작해 2012 년 의류 라인을 출시했고, 매 시즌 새로운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헬리녹스에 따르면 이번 컬레버레이션은 헬리녹스의 제품 ‘체어원’, ‘테이블원 하드탑’, ‘사코슈’를 포함하여 미스치프의 라이트웨이트 윈드브레이커 & 트랙 팬츠, 티셔츠, 랩스커트 의류 컬렉션 부터 액세서리 종류인 백팩, 캠프 캡, 볼캡까지 총 10가지다. 그 중 퍼니처(2 종), 라이트웨이트라인(2 종), 백팩(1 종)은 리플렉티브 소재를 사용했다. 퍼니처 케이스는 기존 손잡이 형식에서 탈부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을 추가해 디테일을 더했다. 이번 컬렉션은 30일부터 4 월 7 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부산(이하 HCC 부산)’에서 진행할 팝업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팝업 기간에는 협업 제품 전시와 판매가 진행된다. 30일 오픈일에는 헬리녹스와 미스치프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토크 세션이 마련돼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이번 협업 제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2024.03.29
포르쉐, 나이키, 슈프림, 디즈니, 루브르박물관, 파리생제르맹…. 분야별 내로라하는 해외 브랜드가 “협업하자”며 앞다퉈 먼저 손을 내민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하이브의 제안으로 방탄소년단(BTS)과도 두 차례나 협업했다. 텐트폴 세계 1위 기업인 동아알루미늄 자회사로 출범했는데 지금은 모회사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는 캠핑용품 전문기업 헬리녹스가 주인공이다. 주요 협업 대상은 헬리녹스의 대표 제품인 캠핑용 의자 ‘체어원’이다. 무게가 경쟁사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900g으로 가벼운 데 비해 145㎏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접이식 의자다. 고무줄로 연결된 알루미늄폴로 제작돼 설치와 해체가 간편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협업하지 않은 일반 제품 가격이 경쟁사 제품보다 30% 비싸지만 나오는 족족 팔려나간다.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은 가격 차이가 훨씬 크지만 재판매시장에서도 네다섯 배 웃돈이 얹어져 판매될 정도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캠핑족 사이에서 ‘명품’으로 통하는 배경이다. 100% 재생원사만 고집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 라영환 헬리녹스 대표는 “처음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시작하자는 제안이 많았는데 내키지 않았다”며 “품질을 믿고 헬리녹스 자체브랜드를 밀고 나간 게 세계 시장에서 결국 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작년 매출은 7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불어났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2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지 11년 만이다. 라 대표는 “내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와 프랑스 파리에 직영 매장인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센터(HCC)’를 열 것”이라며 “글로
2023.08.14
‘아웃도어계 샤넬’로 통하는 헬리녹스가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올해 일본 도쿄에 자체 매장을 연 데 이어 내년초에는 미국과 프랑스에 순차적으로 깃발을 꽂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헬리녹스는 내년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와 프랑스 파리에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 ‘헬리녹스 크레에이티브 센터(HCC)’를 개장한다. 2013년 출범한 헬리녹스는 그동안 본사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매장 외에는 직영이 없었다. 주로 오프라인 캠핑용품 매장을 통해 판매하거나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취급하는 품목이 늘어났고, 매장에서 다양한 용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직영 매장을 열고 있다. 지난 3월 부산점 개장에 이어 5월에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HCC를 열었다. HCC에서는 캠핑의자 ‘체어원’뿐 아니라 테이블, 텐트, 택티컬 필드 오피스 등 전제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헬리녹스 관계자는 “이미 수십개국에서 팔고 있지만, 기존 유통 매장에선 헬리녹스 브랜드를 알리기 보다는 잘 팔리는 의자 위주로 배치하다보니 한계를 느꼈다”며 “직영 매장을 운영하면서 헬리녹스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담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헬리녹스는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 텐트 등이 주력 제품이다. 특히 의자 ‘체어원’은 무게 900g으로 가벼우면서도 145㎏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접이식 의자다. 고무줄로 연결된 알루미늄폴로 제작돼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다. 헬리녹스는 국내 중소기업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명성을 떨쳤다. 신생 브랜드일 때 기성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선보였지만, 빼어난 내구성
202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