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는 혁신을 향하는 스타트업의 여정에 귀를 기울입니다. 기업 소개자료 및 취재 문의는 geeks@hankyung.com 으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립니다.
저희는 치위생사와 화장품 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대에 취업후 연봉 상승만으로는 소득을 더 늘리기 힘들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함께 파티룸을 운영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공실이 생기는 시간이 많았어요.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매주 저녁에 5대5 소개팅을 열었죠. 3시간 동안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1대1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는 형식이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를 하려면 오픈런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모임 매출로만 웬만한 직장인만큼 벌고 있죠.(웃음) 자고 나면 물가가 또 올랐다는 암울한 뉴스가 나온다. 1만원으로는 점심 한끼 든든하게 사먹을 곳이 없다. 직장인들의 연봉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다. 20대 동갑내기 친구는 생각했다. '직장에서 주는 월급 대신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없을까?' 그렇게 도전한 파티룸과 모임을 통해 소득을 2배로 늘렸다. 이제는 연희동으로 모임의 규모를 확장한 '남의집' 호스트 태나(27) 영민(26)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남의집'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태나(27) 영민(26) 입니다. 평일에는 치과위생사와 화장품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파티룸을 운영하고.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인 N잡러 입니다. 현재 N잡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모임 와 단체 소개팅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 "취업 후 연봉협상으로 급여를 올리는 것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소득을 늘리는 길이 빠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본업을 하면서 작년부터 파티룸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05.28
"대한민국의 30%는 이미 나혼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타인을 거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가 통한 이유입니다. 공간을 제공해주는 호스트들은 부수입도 얻을 수 있어 1석2조입니다."'남의집'에 취향이 맞는 사람을 불러 모아주는 스타트업이있다. 누가 돈을 내고 타인의 거실에 모일까 싶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다. 연애담이나 여행기, 육아꿀팁 등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이 한번 모임을 열다보니 현실 친구와는 느낄 수 없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프라인 사랑방이 된 취향 기반 대화 커뮤니티 '남의집'을 운영하는 김성용 대표(40)을 지난 11월1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카카오에 다니던 김 대표는 30대 중반 회사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직장이겠지만 결국에는 회사원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카카오택시를 론칭하면서 오프라인 공유경제를 경험했다. 일상을 공유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때마침 지내던 연희동 셰어하우스 거실이 보였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거실에서 하우스 파티를 하는 것 같은 경험을 팔아보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과연 돈을 내고 모르는 사람 집에 놀러올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시험 삼아 네이버에 글을 올려 게스트들을 모았다. 그런데 주말이 되니 진짜로 사람들이 모였다. 무슨 말을 할지 막막했지만 서로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니 소통이 활발해졌다. 그는 "1년 반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매주 게스트들을 불렀다"며 "호스트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사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기존 비슷한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생기던 시기였다. 경쟁사
2022.11.12
당근마켓은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당근마켓이 로컬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을 하기 위해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지역 주민들 간 연결을 비롯해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한다.당근마켓은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 '남의집' 서비스 모델이 로컬 커뮤니티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란 비전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양사는 서비스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전국 2100만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지역 곳곳의 오프라인 모임 공간을 콘텐츠화하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연결을 돕는 남의집은 당근마켓과 함께 로컬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용 남의집 대표도 "이번 제휴를 통해 2100만 당근 이웃들의 연결을 도와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에서도 취향을 나눌 공간이 널리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1.09.23
“모르는 사람과 함께 운동하고, 책을 읽는 것은 어떨까요. 거실에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네요.”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내놓은 커뮤니티 서비스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된 고객은 스마트폰을 매개로 ‘손가락’으로 의사소통하는 게 자연스러운 2030 밀레니얼 세대다. 낯을 많이 가릴 것 같은 젊은 소비자가 오히려 더 오프라인 모임에 목말라한다는 게 스타트업들의 설명이다.○밀레니얼 세대의 반전독서 모임 커뮤니티 스타트업 트레바리가 대표주자로 꼽힌다. 회원이 되면 한 달에 한 번씩 ‘아지트’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책을 읽은 회원들과 함께 자유롭게 책 이야기를 주고받는다.회원은 4개월 단위로 받는다. 창업 3년째인 트레바리의 유료 회원은 5600명에 이른다. 독후감을 제출하지 않으면 클럽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엄격한 규정에도 두 시즌 이상 참여하는 회원이 상당하다. 재등록률이 50%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버핏서울의 키워드는 ‘운동’이다. 운동 목적과 거주 지역 등을 설정하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조가 편성된다. 조원과 함께 6주 동안 운동을 함께하는 게 서비스의 골자다. 2017년 만들어진 버핏서울의 유료 회원은 5000명 선이다.빌라선샤인은 2030 중에서도 일하는 여성들을 겨냥했다. 밀레니얼 세대 직장 여성이 겪는 ‘유리천장’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준다.스타트업들은 회사 이외의 공간에서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밀레니얼 세대가 많다고 설명한다. 헌신의 대상을 ‘회사’가 아니라 ‘자신’으로 삼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사적 네트워크에 대한 욕구도 크다는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