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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부족한 인재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는 글로벌 인재 유치가 불가능합니다.” 댄 웨스트가스 딜(Dee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 및 관리 전략’ 주제 발표에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가장 큰 과제는 인재 확보와 유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딜은 201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인사관리(HR) 회사다. 현재 약 100개국에서 3000명의 직원이 원격으로 근무한다. ○“경영자들, 인재 확보가 가장 큰 고민”리크루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300여 개 기업 HR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3%는 ‘인재 확보 및 유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다. 운영 비용(32%), 거시경제 요인(29%) 등의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으로 인해 인재 확보가 더욱 어렵다. 웨스트가스 COO는 “AI 분야에선 2027년 6만 명 정도의 근로자가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은 해외 인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응답자의 62%가 한국에서 부족한 인재를 외부에서 찾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웨스트가스 COO는 한국 기업들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많은 한국 기업은 위계질서가 강하고 상명하달식 문화가 만연한 데다 여러 부서 간 높은 장벽이 있어 소통이 부족하다”며 “글로벌 인재 확보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문화를 바꾸고 사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며 “원격 근무 등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
2023.11.02
“MZ세대의 2년 이내 퇴사율은 64%에 달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적응과 학습이 완료되고 성과를 창출하려는 시점에 퇴직하는 것은 심각한 손실이죠. 결국 구성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은 단순히 직장 내 사기 관리 측면이 아니라, 재무적인 가치 측면에서도 기업의 핵심적인 과제가 된 것입니다” 권민석 레몬베이스 대표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성원들의 성과와 몰입을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오는 2일 글로벌인재포럼 2023의 ‘글로벌 인재 확보 및 관리 전략’ 특별 세션에 참석해 ‘더 높은 성과를 위한 구성원 몰입 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기업 성과 가르는 핵심 요소는 '직원 몰입'권 대표가 창업한 레몬베이스는 성과관리 및 몰입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는 전자책 플랫폼인 리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리디가 작은 스타트업에서 임직원 300명이 넘어가는 규모 있는 기업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겠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는 직원의 몰입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끌어올리고 싶은 기업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느껴 레몬베이스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기업이 퇴사를 막고 더 많은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몰입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입도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각자가 회사와 연결되어 있고, 자신의 업무가 회사의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상태다. 그는 “좋은 조직은 결국 구성원들이 ‘나의 의견을 조직
2023.10.31
'대퇴사의 시대'에 5%대 낮은 이직률을 보이는 글로벌 기업이 있습니다. 구성원의 몰입도는 전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 얘기입니다. '20·30대 직원들 이탈로 40대 부장이 삼겹살집 가면 고기 굽는다'는 뉴스로 도마 위에 오른 삼성전자와는 딴판입니다. 추가영 레몬베이스 리드가 엔비디아가 높은 구성원 몰입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한경 긱스(Geeks) 독자에게 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하러 가고 싶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다.” 몰입(engagement)을 측정하는 주요 문항들이다. 구성원을 대상으로 친구에게 회사를 추천할 의사를 묻는 순 고객추천지수(eNPS)로 몰입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구성원 몰입이란, 구성원 각자가 회사와 연결되어 있고 자신의 일상 업무가 회사의 목표와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전념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구성원 몰입도가 높은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00조원)를 넘어 반도체업계 1위에 오른 엔비디아의 젠슨 황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말에서 그 비결을 찾아봤다.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문화젠슨 황 CEO는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비결은 ‘문화’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누구도 보스가 아니다. 프로젝트가 보스다(Nobody is the boss. The Project is the boss.)”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중심의 수평적 문화를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엔비디아에선 회의 중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목표 달성에 장애물을 발견하면, 소프트웨어 조직의 책임자든 중간급 엔지니어든 프로젝트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과 직접 대화를 나눠 문제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우선순위와 일정을 재설정
2023.07.27
앞으로 직원 설문조사가 손쉬워진다. 인사 담당자는 설문 문항을 작성하고 취합하느라 힘을 빼거나 직원들이 불필요한 질문에 답하는 수고를 덜게 될 전망이다.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레몬베이스가 '구성원 서베이' 서비스를 17일 출시했다. 서베이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구성원 경험, 몰입도, 만족도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다. 이번 서베이 서비스는 회사마다 필요한 주제에 대해 필요한 주제에 대해 서베이를 설계하고 운영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문항 설계부터 서베이 진행, 결과 분석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게 구성돼, 조직의 문제를 적시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HR 전문가들이 설계한 서베이 템플릿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는 결정에 앞서 업무 특성, 가용 자원, 구성원의 선호 등을 물을 수 있는 서베이 템플릿을 선택할 수 있다. 구성원 몰입도 10년만에 하락 레몬베이스는 목표관리부터 1:1 미팅, 리뷰 등 성과관리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하지만 이번 서베이 출시를 계기로 구성원 경험과 몰입을 관리하는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HR 관리의 패러다임이 ‘채용-평가-보상’에서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으로 이어지는 구성원 경험 관리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구성원 경험과 몰입 정도를 관리하기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집하고 청취하는 서베이는 필수적이다. 채용부터 퇴사까지 구성원이 조직에서 경험하는 과정은 하나의 여정에 가깝다. 채용이나 온보딩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면 이후 몰입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