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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4월 8일 오후 1시 46분 수년째 적자를 내던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잇따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외부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회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3일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를 약 1년 만에 철회했다. 올 2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도 5개월 만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 바 있다. 금감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자 기업의 유상증자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다.진원생명과학은 수차례 자금 조달에도 연구개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11번의 유상증자와 4번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 등을 마련했으나 20년째 적자다. 주요 경영진은 고액 연봉을 받아 논란이 됐다.2020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체라도 매년 적자 폭이 확대돼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두 회사는 각각 5차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결국 유상증자가 불발됐다.주가도 폭락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2.24% 하락한 239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5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알체라도 이날 3.09% 내린 407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만3000원대에 거래됐으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최석철 기자
2024.04.08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알체라는 전일 대비 970원(16.17%) 하락한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체라는 전날 감사 절차 미완료를 이유로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작년 9월 공시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의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마찬가지로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한 세토피아(-10.07%), EDGC(-7.18%)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관련 법에 따라 외부 감사인은 정기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하며 회사는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곳이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 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곳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03.20
인공지능(AI), 2차전지, 바이오 등의 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12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29.48% 내린 4055원에 마감했다. 영상인식 AI 기업이자 네이버 손자회사인 알체라도 이날 19.97% 급락했다. 두 회사는 올 들어 연중 최고점까지 각각 88%, 172% 올랐지만 이날 급락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두 업체가 급락한 이유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문으로 분석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시가총액의 53%에 달하는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체라의 유상증자 규모는 570억원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돈은 대부분 채무 상환과 회사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 앞서 박셀바이오(증자 규모 1006억원), 미코바이오메드(480억원), 자이글(30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0억원), 셀리드(287억원) 등도 올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상장한 알체라는 올해 상반기 14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라이프시맨틱스도 4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 등으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돈이 없는데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회사들은 유상증자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2023.09.12
인공지능(AI), 2차전지, 바이오 등의 테마를 타고 급등한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데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은 증자에 나설 유인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2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라이프시맨틱스는 29.48% 내린 4055원에 마감했다. 영상인식 AI 기업이자 네이버 손자회사인 알체라는 19.97% 급락했다. 두 회사는 올 들어 연중 최고점까지 각각 88%, 172% 올랐지만 이날 급락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두 업체는 전날 장 마감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시가총액의 53%에 달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체라의 유상증자 규모는 570억원이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돈은 대부분 채무 상환과 회사 운영에 사용된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 앞서 박셀바이오(증자 규모 1006억원), 미코바이오메드(480억원), 자이글(30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0억원), 셀리드(287억원) 등도 올해 유상 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상장 후 이익을 낸 적이 한 도 없다. 2020년 12월 상장한 알체라는 올해 상반기 14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같은기간 라이프시맨틱스도 47억 순손실을 냈다. 증권업계는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테마를 타고 주가가 몇 배씩 급등하는 종목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대표는 “회사에 돈이 없는데 주가가 급등할 경우 회사들은 유상증자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