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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 관련 사업을 총괄한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테라폼랩스 임직원 7명도 신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5일 신 전 대표 등 8명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가격 고정 알고리즘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냈다고 판단했다.신 전 대표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구금된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뒤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 코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인 '테라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공급 조절과 차익거래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는 코인을 뜻한다.이들은 투기 수요를 끌어들이고, 거래를 조작해 테라 코인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테라 코인 시장 규모가 조작만으로 유지할 수 없는 범위로 커지며 가격고정이 깨졌다. 루나 코인 가격이 폭락하며 시가총액 50조원이 증발했으나, 신 전 대표와 일당은 이미 약 4629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이들은 금융사기 외에도 전자상거래 업체 대표에 대한 금품 로비, 결제정보 무단유출, 테라폼랩스 법인자금 횡령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신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허구에 가까운 '테라 블록체인 지급결제 사업'을 내세운 '차이 프로젝트'로 국내외 벤처투자사 등으로부터 투자금 1221억원
2023.04.25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티몬 전 대표 유 모 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2018∼2020년께 유 씨는 티몬 이사회 의장이었던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게서 '티몬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테라와 관련해 신 전 대표와 금융권을 연결하는 로비를 담당한 브로커 하 모씨에 대해선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신 전 대표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신 전 대표가 이들에 업무에 관한 불법이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유씨와 하씨는 2018∼2019년 테라폼랩스와 고문 계약을 맺고 합법적으로 테라폼랩스 업무에 대한 자문과 잠재적 파트너사에 대한 영업이나 홍보 등을 위해 활동했다"고 말했다.지급된 고문료도 당시 시세로는 연 1억∼2억원 수준의 루나 코인으로, 스타트업계에서 고문료 등으로 주식이나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은 통상적인 일이라는 게 신 전 대표 측의 주장이다.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2023.02.15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테라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한 간편결제서비스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을 재차 압수수색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의 거래내역과 회계기록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차이코퍼레이션이 2018년 테라 결제서비스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고객 결제정보를 테라폼랩스에 무단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테라·루나를 설계한 테라폼랩스는 권도형 대표(31)와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37)가 공동 창립했다.검찰은 이번주 신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그는 루나를 고점에서 팔아 1400억 원대 부당이익을 챙기고 테라·루나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차이코퍼레이션 고객정보와 자금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2.11.15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차이코퍼레이션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아임포트를 인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결제대행서비스(PG)사 연동 및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아임포트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 소액결제 등 모든 온라인 결제를 혁신적으로 구현해 개발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웹사이트에 이니시스, KCP 등 주요 PG사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차이와 같은 간편결제와 페이팔 익스프레스 등 해외 결제까지도 간편하게 연동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차이코퍼레이션은 간편결제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로 확장하며 사업을 다각화한다. 온라인 결제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아임포트에 고도화된 정기 결제 기능, 결제 데이터 기반의 분석 툴 등 디지털 커머스 업체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필요한 모든 결제 기능을 구현한다는 게 차이코퍼레이션의 계획이다.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가맹점 수와 거래액을 올해 2배 올린 아임포트의 성장세를 가속해, 2021년에는 연간 거래액 7조원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이커머스 업체의 모든 결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결제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윤 아임포트 대표는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에서 시작한 아임포트는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