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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CXL에 사활을 건 가운데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도 CXL 생태계에 앞다퉈 뛰어드는 모양새다.5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 프로세서 등 서로 다른 시스템 장치를 연결하는 CXL 생태계가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대세가 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기존 서버에서 사용하던 D램은 한정된 범위에서만 용량 확장이 가능해 대규모 용량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D램의 용량 한계로 데이터 병목현상이 발생하자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처리 속도를 높인 HBM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이 최근 들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경이다.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두 번째 방법은 장치 간 연결 경로를 간소화해 데이터 처리를 최적화하는 CXL이다. CXL D램을 사용할 경우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가량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BM이 도로 위에 고가 도로를 설치하는 개념이라면 CXL은 2차선 도로를 4차선, 8차선으로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명수 KAIST 교수가 2022년 창업한 파네시아가 CXL 팹리스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업계에선 아직 CXL 1.1 또는 2.0 솔루션을 사용 중이지만 파네시아는 최신 표준인 CXL 3.0 제품(사진)까지 공개한 상태다. 파두의 자회사인 이음은 ‘CXL 스위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XL 스위치는 CPU, 메모리, AI 가속기 등 여러 시스템을 연결하고 이들 사이 종단간(end-to-end) 통신
2024.08.05
반도체·로보틱스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공AI 유통 플랫폼에도 투자금 몰려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메티스엑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 출신인 김진영 대표를 중심으로 반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업체입니다. 관련 특허만 20여건에 달합니다.더인벤션랩, 퓨처게이트와 디스펙터에 투자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이 딥테크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퓨처게이트와 디스펙터의 신주인수를 마무리했다. 각각 프리 시리즈A 투자로 4억원과 8억원을 집행했다. 퓨처게이트는 무인 유통매장을 위한 최적의 AI 무인 매대 솔루션과 AI 무인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무인 매대 솔루션은 단순히 병과 캔, 박스 상품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만 퓨처게이트는 인식하기 어려운 상품에 대한 인식률을 높였다. 영하 20도에서도 작동하는 냉동고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디스펙터는 4족 보행 로봇에 탑재 가능한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디스펙터는 AI 알고리즘을 경비·보안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시스템 반도체 메티스엑스, 600억원 투자 유치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메티스엑스가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와 STIC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메티스엑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메티스엑스 관계자는 CXL 지능형 메모리를 통해 메모리가 단순 데이터 저장을
2024.05.17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이들은 9~12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CES'를 데뷔 무대로 삼고, 저마다 기술력을 앞세워 빅테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안으로 부상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사인 딥엑스와 모빌린트, 생성형 AI 시대 새로운 컴퓨팅 연결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분야의 파네시아와 메티스엑스가 주인공이다. AI 솔루션 시연으로 '인기몰이'가장 큰 호응을 얻은 곳은 온디바이스 AI용 NPU를 개발하는 딥엑스다. NPU는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연산처리 속도가 빨라 엔비디아가 잡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글로벌 대기업 부스가 몰려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자리 잡은 딥엑스는 부스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자체 개발한 '올인포 AI 토털 솔루션'을 공개하고, 산업용 로봇, 모빌리티, 가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시연해 '볼거리'를 제공한 덕분이다. 부스에 설치된 화면 앞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몸 부분은 분홍색, 신발은 연두색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발을 피해 움직이도록 산업용 로봇에 AI 솔루션을 적용한 것을 구현한 것이다.유하준 딥엑스 IP 팀장은 "GPU 대비 100분의 1에 달하는 소비전력과 10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 경쟁력으로 고성능 AI 기술을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8년 설립한 딥엑스는 자체 개발한 'DX-M1' 양산을 앞두고 있다. 로봇, 모빌리티, AI 영상 보안 시스템, 서버 관련 글로벌 기업 40여곳의 양산 개발용 제품에 탑재돼
2024.01.11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가 시드(초기) 라운드에서 8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메티스엑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6곳 기관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수십억원대의 초기 투자금을 조달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차세대 연결 기술 표준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스마트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CPU 중심 컴퓨터 구조보다 똑똑하고 빠르고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DB 산업이나 인공지능(AI), DNA 분석 같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을 보고 시드 단계임에도 과감한 금액을 베팅했다. 메티스엑스는 SK하이닉스 최연소 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일했던 김진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일하며 미래 아키텍처 개발을 맡는 등 15년 이상 메모리 기반 솔루션을 연구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또 김도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주현 최고제품책임자(CPO) 등도 주요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회사는 이달 중 DNA 분석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시스템에 솔루션을 시험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중 주문형 반도체 칩 개발에 착수,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는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