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골프가 ‘카카오VX’로 5일 사명을 바꿨다. 티업비전2, 티업비전, 지스윙 등 3개의 스크린골프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스크린 골프 업체다.

새 사명 카카오VX의 VX는 가상 체험(Virtual eXperience)을 뜻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인공지능과의 결합을 통해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도 담겨 있다. 회사는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핵심 가치로 기술(Technology) 건강(Health) 재미(Fun)를 제시하고 새도약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VX는 조만간 새로운 형태의 골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스포테크(스포츠+테크놀로지)의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새 수익 모델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가상 경험을 확대시키는 인공지능형 제품을 개발해 ‘보고 듣고 말하고 동작’하는 체감형 통합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등 카카오 계열사와 이미지를 맞췄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2012년 창업 이후 5년의 태동기를 지나 카카오VX라는 이름으로 다시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에 서게 됐다”며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것으로 건강한 재미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VX의 전신인 마음골프는 지난 4월 동종 업계 3위 기업인 지스윙을 인수한데 이어, 9월에는 카카오게임즈에 전격 합병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