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니지먼트사 YG스포츠가 ‘지애드스포츠’로 회사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YG스포츠는 YG그룹과 7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며 “사명 변경은 이달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YG스포츠를 매각한 YG엔터테인먼트는 비주력 자회사를 정리하며 주력 사업인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만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YG플러스의 자회사이자 YG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인 YG스포츠의 새 주인은 스포츠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인피니툼파트너스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스마트스코어, 크리에이츠(QED) 등에 투자하며 스포츠업계에서 선구안을 인정받았다. 이번 거래를 통해 YG스포츠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거래 가격은 약 60억~7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는 YG스포츠 소속의 프로골퍼 김효주(26)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새롭게 출발하는 지애드스포츠와 상호 시너지를 통해 업무의 확장 및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견 골프 마케팅 에이전시인 YG스포츠는 매니지먼트를 넘어 프로숍 운영, 용품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23)를 영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