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9년 전국 평균 최저임금을 지금보다 27엔(약 294원) 인상한 시간당 901엔(약 9819원)으로 정했다. 지역별로 다른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에서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900엔을 넘어선 것이다. 도쿄와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최저임금이 1000엔(약 1만898원)을 돌파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31일 회의에서 올 10월부터 1년간 적용할 2019년 평균 최저임금을 3.1% 인상된 901엔으로 결정했다. 전국 평균 최저임금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었다.

도쿄(1013엔)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1011엔)은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시급 1000엔도 넘어서게 됐다. 일본은 중앙정부 기준액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별 최저임금을 물가와 소득에 따라 정하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