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트럼프 전화 한통에 1000만배럴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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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였습니다. 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가 2.44% 오르는 등 뉴욕 증시가 상승한 배경 말입니다.
아침 8시30분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664만8000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주 세운 사상 최고 기록 330만7000건의 두 배가 넘습니다. 3월 첫째주 21만1000명→둘째주 28만1000명→셋째주 330만7000건→넷째주 664만8000명으로 증가한 겁니다.
2주간 일자리를 잃은 1000만명은 미국 노동인구 1억6500만명의 6%에 달합니다. 간단히 2주간 국내총생산(GDP)의 6% 가까이가 사라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로이터는 이런 숫자를 피부에 와닿도록 표현했습니다. 미국 성인의 키를 6피트(182cm)로 가정해 664만명이 길에 눕는다면 미국 동서부를 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9달러대를 테스트하는 상황에서 전해진 충격적 숫자에 다우선물지수는 급락했고, 이런 분위기는 오전 9시반 개장 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유가는 참 무섭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라는 요인 하나만으로 전세계가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대공황이 올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유가까지 폭락하며 경기를 끌어내리고 있는 겁니다.
이런 유가는 오전 10시께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이 낮은 유가를 활용해 비축유를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덕분입니다.
특히 오전 10시반께 CNBC방송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들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그들이 1000만배럴, 많으면 1500만배럴까지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트윗을 띄웠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등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30% 넘게 치솟았습니다. 유가가 살아나자 다우 지수도 따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날 WTI는 전날보다 5.01달러(25%) 오른 배럴당 25.3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25% 상승은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브렌트유는 21% 오른 29.9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33% 이상 오른 31.9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가는 이후 요동치긴 했지만 유가 회복 희망속에 장막판 큰 폭으로 올라 2% 대 회복세로 마감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이 9.1%나 급등했고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18.7% 뛰었습니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도 15.8%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는 정말 국제 유가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요? 사우디와 러시아는 전쟁 선언 한달도 안돼 투항하기로 한 것일까요?
안타깝지만 시장에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네가지로 정리됩니다.
① 참여자의 문제
사우디는 이날 보도가 나온 뒤 "시장을 안정시키는 '공평한 합의'를 만들기 위해 OPEC+(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와 '다른 국가'들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자"을 주장했습니다.
'공평한 합의'와 '다른 국가'라는 건 모든 산유국이 모여 함께 감산을 하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이 감산에 동참하는 것이 조건"이라며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캐나다, 멕시코 등이 감산에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미국은 자유시장경제 국가로 산유량을 국가가 조절하지 않습니다. 텍사스철도위원회가 1970년까지 텍사스주의 산유량을 규제한 적이 있지만 이후 50년간 그런 일이 없습니다.
3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생산량 감축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엑손모빌 등 상당수는 국가 개입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들 석유 메이저들은 이번에 셰일업계가 줄파산하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엑손모빌은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 행정부가 개입하려면 반독점 문제도 걸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OPEC이 고유가를 만든다"며 반독점법 적용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OEPC에 담합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대통령이 미국 일반 소비자에게 나쁠 수도 있는 업계의 답합을 공식적으로 강제하거나 요구하기 어렵다"며 "이는 의회가 관련 법을 통과시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개입하게된다면 각 업체에 감산을 요구하는 대신 보조금 등을 줘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날 텍사스철도위원회의 라이언 시튼 위원장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통화해 1000만배럴 감산에 대해 협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텍사스주는 50년전처럼 자율 규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하루 540만배럴, 미 산유량의 40%만 생산합니다. 60%는 여전히 규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미국뿐 아닙니다.
캐나다, 브라질은 과거에 OPEC이 OPEC+ 미팅에 초청했지만, 거부했던 나라입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각각 통화했지만, 둘은 여전히 서로 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간의 협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② 1000~1500만배럴? 너무 많은 양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하루 1000만~1500만배럴은 엄청난 양입니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지난달 7일 합의에 실패한 OPEC+의 추가 감산양이 150만배럴입니다. 지난달로 종료된 기존 감산량도 210만배럴입니다.
1000만~1500만배럴은 현재 산유량이 하루 1억배럴인 만큼 10~15%에 달합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막대한 양을 감산하려면 사우디, 러시아, 미국, 기타국가들이 모두 200~300만배럴씩 생산량을 줄여야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③ 하지만 그런 양이 감산돼도 모자라다
이런 대량 감산에 극적 합의한다해도 유가가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워낙 수요가 폭락한 탓입니다.
콜롬비아대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소비량 감소폭은 하루 1600만배럴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쿠웨이트가 새로운 유정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등 2분기에 추가될 새로운 공급량이 하루 340만배럴에 달합니다.
특히 4월의 소비량 감소는 22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39개주, 인구의 96%를 봉쇄하고 있는 탓입니다.
1000만배럴을 감산한다해도 여전히 1000만배럴 이상이 남아돕니다.
감산이 안될 경우 2분기에 저장되어야할 양은 총 25억배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비어있는 원유저장고는 15억배럴에 불과합니다. 남는 원유를 버려야할 판입니다. ④ 시간도 문제
그동안 역사를 보면 OPEC이 신규 감산을 논의하는 데는 통상 6개월, 급할 때도 2~3개월은 걸립니다.
그런데 새로운 참여자인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이 모두 모여 1000만배럴이라는 역대 최대 감산량을 논의한다면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그 새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금씩 잦아들고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면, 이들의 감산 논의는 무산되고 다시 시장점유율 쟁탈전이 벌이질 수도 있습니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2020년 정부 예산을 배럴당 20달러에 맞춰 재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전략은 감산 논의는 시작하되 시간을 끌면서 미국 셰일업체들이 망할 때까지 지치게하는 작전일 수 있다"면서 "결국 감산이 이뤄지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이 원하는 경제 제재 해제 등 뭔가 확실한 '당근'을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고 의심받아 왔습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가 바라는 뭔가를 내어줄 수 있을까요?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아침 8시30분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664만8000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주 세운 사상 최고 기록 330만7000건의 두 배가 넘습니다. 3월 첫째주 21만1000명→둘째주 28만1000명→셋째주 330만7000건→넷째주 664만8000명으로 증가한 겁니다.
2주간 일자리를 잃은 1000만명은 미국 노동인구 1억6500만명의 6%에 달합니다. 간단히 2주간 국내총생산(GDP)의 6% 가까이가 사라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로이터는 이런 숫자를 피부에 와닿도록 표현했습니다. 미국 성인의 키를 6피트(182cm)로 가정해 664만명이 길에 눕는다면 미국 동서부를 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9달러대를 테스트하는 상황에서 전해진 충격적 숫자에 다우선물지수는 급락했고, 이런 분위기는 오전 9시반 개장 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유가는 참 무섭습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라는 요인 하나만으로 전세계가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대공황이 올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유가까지 폭락하며 경기를 끌어내리고 있는 겁니다.
이런 유가는 오전 10시께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이 낮은 유가를 활용해 비축유를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덕분입니다.
특히 오전 10시반께 CNBC방송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들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그들이 1000만배럴, 많으면 1500만배럴까지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트윗을 띄웠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등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30% 넘게 치솟았습니다. 유가가 살아나자 다우 지수도 따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날 WTI는 전날보다 5.01달러(25%) 오른 배럴당 25.3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25% 상승은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브렌트유는 21% 오른 29.9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33% 이상 오른 31.9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가는 이후 요동치긴 했지만 유가 회복 희망속에 장막판 큰 폭으로 올라 2% 대 회복세로 마감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이 9.1%나 급등했고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18.7% 뛰었습니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도 15.8%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는 정말 국제 유가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요? 사우디와 러시아는 전쟁 선언 한달도 안돼 투항하기로 한 것일까요?
안타깝지만 시장에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네가지로 정리됩니다.
① 참여자의 문제
사우디는 이날 보도가 나온 뒤 "시장을 안정시키는 '공평한 합의'를 만들기 위해 OPEC+(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와 '다른 국가'들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자"을 주장했습니다.
'공평한 합의'와 '다른 국가'라는 건 모든 산유국이 모여 함께 감산을 하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관계자는 "주요 20개국(G20)이 감산에 동참하는 것이 조건"이라며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캐나다, 멕시코 등이 감산에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미국은 자유시장경제 국가로 산유량을 국가가 조절하지 않습니다. 텍사스철도위원회가 1970년까지 텍사스주의 산유량을 규제한 적이 있지만 이후 50년간 그런 일이 없습니다.
3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생산량 감축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엑손모빌 등 상당수는 국가 개입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들 석유 메이저들은 이번에 셰일업계가 줄파산하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엑손모빌은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 행정부가 개입하려면 반독점 문제도 걸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OPEC이 고유가를 만든다"며 반독점법 적용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OEPC에 담합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대통령이 미국 일반 소비자에게 나쁠 수도 있는 업계의 답합을 공식적으로 강제하거나 요구하기 어렵다"며 "이는 의회가 관련 법을 통과시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개입하게된다면 각 업체에 감산을 요구하는 대신 보조금 등을 줘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날 텍사스철도위원회의 라이언 시튼 위원장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통화해 1000만배럴 감산에 대해 협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텍사스주는 50년전처럼 자율 규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하루 540만배럴, 미 산유량의 40%만 생산합니다. 60%는 여전히 규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미국뿐 아닙니다.
캐나다, 브라질은 과거에 OPEC이 OPEC+ 미팅에 초청했지만, 거부했던 나라입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자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각각 통화했지만, 둘은 여전히 서로 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간의 협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② 1000~1500만배럴? 너무 많은 양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하루 1000만~1500만배럴은 엄청난 양입니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지난달 7일 합의에 실패한 OPEC+의 추가 감산양이 150만배럴입니다. 지난달로 종료된 기존 감산량도 210만배럴입니다.
1000만~1500만배럴은 현재 산유량이 하루 1억배럴인 만큼 10~15%에 달합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막대한 양을 감산하려면 사우디, 러시아, 미국, 기타국가들이 모두 200~300만배럴씩 생산량을 줄여야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③ 하지만 그런 양이 감산돼도 모자라다
이런 대량 감산에 극적 합의한다해도 유가가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워낙 수요가 폭락한 탓입니다.
콜롬비아대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소비량 감소폭은 하루 1600만배럴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쿠웨이트가 새로운 유정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등 2분기에 추가될 새로운 공급량이 하루 340만배럴에 달합니다.
특히 4월의 소비량 감소는 22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39개주, 인구의 96%를 봉쇄하고 있는 탓입니다.
1000만배럴을 감산한다해도 여전히 1000만배럴 이상이 남아돕니다.
감산이 안될 경우 2분기에 저장되어야할 양은 총 25억배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비어있는 원유저장고는 15억배럴에 불과합니다. 남는 원유를 버려야할 판입니다. ④ 시간도 문제
그동안 역사를 보면 OPEC이 신규 감산을 논의하는 데는 통상 6개월, 급할 때도 2~3개월은 걸립니다.
그런데 새로운 참여자인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이 모두 모여 1000만배럴이라는 역대 최대 감산량을 논의한다면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그 새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금씩 잦아들고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면, 이들의 감산 논의는 무산되고 다시 시장점유율 쟁탈전이 벌이질 수도 있습니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2020년 정부 예산을 배럴당 20달러에 맞춰 재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전략은 감산 논의는 시작하되 시간을 끌면서 미국 셰일업체들이 망할 때까지 지치게하는 작전일 수 있다"면서 "결국 감산이 이뤄지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이 원하는 경제 제재 해제 등 뭔가 확실한 '당근'을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고 의심받아 왔습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가 바라는 뭔가를 내어줄 수 있을까요?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