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에서 그린피스 회원들이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에서 그린피스 회원들이 관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가운데 일본인의 50%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자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신문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51명(유효답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배출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국가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려는 것에 대해 41%만 찬성하고, 절반인 50%가 반대했다. 나머지 9%는 응답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 각료 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 시기는 이르면 2022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2022년 가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 이후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장치로 여과해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보관하고 있다. 이 오염수는 지난 9월 기준 123만톤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