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양로원서 코로나 백신 맞은 90세 노인 1시간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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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니더작센주의 한 양로원에서 90세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한 시간 만에 사망했다. 관계 당국이 사인을 분석 중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 베이헤군 디프홀츠의 한 양로원에서는 한 90세 할머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1시간 만에 갑자기 쓰러졌다.
이 할머니는 대체로 건강했으며, 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직후 20분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이후 할머니는 친지들에게 전화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자랑까지 했지만, 곧 쓰러졌다고 코르트 보크호프 이장이 빌트에 밝혔다.
현장에서 의사 2명과 응급의료진 2명이 인공호흡 등을 통해 회생을 시도했지만 할머니는 숨졌다.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시신은 독일의 백신 규제 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로 인계됐다. 보크호프 이장은 "부검을 할지 여부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PEI는 비슷한 사망사례 9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독일 일간지 빌트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 베이헤군 디프홀츠의 한 양로원에서는 한 90세 할머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1시간 만에 갑자기 쓰러졌다.
이 할머니는 대체로 건강했으며, 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직후 20분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이후 할머니는 친지들에게 전화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자랑까지 했지만, 곧 쓰러졌다고 코르트 보크호프 이장이 빌트에 밝혔다.
현장에서 의사 2명과 응급의료진 2명이 인공호흡 등을 통해 회생을 시도했지만 할머니는 숨졌다.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시신은 독일의 백신 규제 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로 인계됐다. 보크호프 이장은 "부검을 할지 여부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PEI는 비슷한 사망사례 9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