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라이벌' 콰이서우…홍콩서 50억달러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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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수요예측…춘제 전에 상장
시총 500억불…성사 땐 유니콘 3위
조달 자본으로 틱톡과 본격 경쟁 전망
시총 500억불…성사 땐 유니콘 3위
조달 자본으로 틱톡과 본격 경쟁 전망
바이트댄스와 함께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콰이서우(快手)가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50억달러(약 5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수익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콰이서우는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50억~60억달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최종 IPO 규모는 오는 28일 또는 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주당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확정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2일 이전에 홍콩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홍콩증시에서 50억달러의 IPO 규모는 2019년 맥주 제조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58억달러 이후 최대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은 35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하다가 지난해 11월 무기한 중단했다.
콰이서우는 상장 후 시가총액 목표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3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8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1년 새 80%가량 불어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집계한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순위에서 콰이서우는 6위지만, 시총 500억달러를 달성하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460억달러)를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1위는 콰이서우의 경쟁자인 바이트댄스(1400억달러), 2위는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620억달러)이다.
콰이서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수화와 청이샤오가 2011년 창업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2대주주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로 지분 21.6%를 갖고 있다.
콰이서우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본으로 경쟁력을 높여 바이트댄스와 본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게임, 웹소설 등 수익모델 발굴과 확대에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과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춤과 패션 동영상으로 대도시 젊은이들을 공략한 것과 달리 콰이서우는 농촌과 소도시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콰이서우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 명을 넘는다. 바이트댄스의 사용자는 6억 명에 달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홍콩증시에서 50억달러의 IPO 규모는 2019년 맥주 제조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58억달러 이후 최대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은 350억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하다가 지난해 11월 무기한 중단했다.
콰이서우는 상장 후 시가총액 목표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3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8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1년 새 80%가량 불어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집계한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순위에서 콰이서우는 6위지만, 시총 500억달러를 달성하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460억달러)를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1위는 콰이서우의 경쟁자인 바이트댄스(1400억달러), 2위는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620억달러)이다.
콰이서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수화와 청이샤오가 2011년 창업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2대주주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로 지분 21.6%를 갖고 있다.
콰이서우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본으로 경쟁력을 높여 바이트댄스와 본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게임, 웹소설 등 수익모델 발굴과 확대에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과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춤과 패션 동영상으로 대도시 젊은이들을 공략한 것과 달리 콰이서우는 농촌과 소도시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콰이서우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억 명을 넘는다. 바이트댄스의 사용자는 6억 명에 달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