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1926~1962) 탄생 100주년을 맞아 먼로의 고향인 미국 할리우드 곳곳에서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3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아카데미 뮤지엄은 이날 먼로의 영화 경력과 비운의 삶을 기리는 전시회 '마릴린 먼로: 할리우드 아이콘'을 개막했다.아카데미 뮤지엄은 6월 내내 영화 △아스팔트 정글(1950년 작) △나이아가라(1953년 작) △7년 만의 외출(1955년 작) △뜨거운 것이 좋아(1959년 작)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1961년 작) 등 먼로의 대표작 특별 상영한다.생일인 6월 1일에는 차이니스 시어터에서 먼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45세 생일 때 불렀던 관능적인 세레나데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를 팬들이 직접 부르고 장미 100송이와 케이크를 놓는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차이니스 시어터는 1953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의 공동 주연 제인 러셀과 먼로의 손도장이 영구적으로 보존된 곳으로, 할리우드 황금기의 상징인 관광 명소다.또 줄리앙스 옥션은 오는 4일 먼로 관련 기념품 약 200점을 경매에 부친다.경매에는 미공개 사진과 미완성 단편 영화 '썸씽스 갓 투 기브(Something's Got to Give)'를 포함한 마지막 작품의 메모가 담긴 대본, 손으로 쓴 레시피, 엘리자베스 아덴 립스틱 등 개인 소지품이 오른다.1926년 6월 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난 먼로는 고아원과 위탁 가정을 전전하는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1944년 공장에서 일하던 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산 라인을 촬영하러 온 사진작가를 만나 처음으로 연예계와 연을 맺었고, 이후 모델 세계에 뛰어들었다.본래의 갈색 머리를 백금색 금발로 염색해 활동하며, 1950년대 초고속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4월 52.7에서 지난달 54.0으로 상승했다. 2022년 5월(5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발표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제조업 PMI가 53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구매·발주 담당자가 체감하는 전월 대비 신규 주문, 생산, 고용 등 경기 변화를 지수화한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를, 50보다 낮으면 축소를 의미한다. 작년 12월 47.9였던 제조업 PMI는 지난 1월 52.6으로 급등한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확장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증가한 것이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미국-이란 전쟁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자재 운송 차질로 에너지, 알루미늄, 비료 등 상품 가격이 상승해서다. ISM 조사에서 신규 주문 지수는 4월 54.1에서 지난달 56.8로 상승했다. 수주 잔고와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공급업체 배송 지수는 60.6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배송이 느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운송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제조 업체들의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상승 속도는 소폭 둔화했다. ISM의 투입재 지불가격 지수는 4월 84.6에서 지난달 82.1로 소폭 하락했다.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프랑스의 한 박물관에서 바나나를 회색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작품인 '코미디언'의 바나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동부 메스에 위치한 퐁피두 센터의 분관인 퐁피두-메스 박물관은 이날 코미디언 바나나를 훔친 신원 미상의 용의자에 대해 절도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절도 사실은 경비원이 전날(30일) 바나나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면서 드러났고, 바나나는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박물관은 고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범인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대화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는 예술 작품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7월에는 한 관람객이 배고프다는 이유로 같은 박물관에 전시된 코미디언의 바나나를 먹은 바 있다. 경비원들은 재빨리 다른 바나나를 붙였고, 박물관은 이 관람객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한편, 코미디언은 이탈리아 시각 예술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공개한 작품이다. 이후 코미디언을 예술 작품으로 봐야 하는지 여부를 둘러싼 큰 논쟁이 벌어졌다.2024년에는 중국계 가상화폐 기업 대표인 저스틴 선이 이 작품을 620만 달러(한화 약 94억원, 당시 86억원)에 구입하고 며칠 뒤 홍콩에서 바나나를 먹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