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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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
야후재팬·라인 합병 앞두고 결단
미야우치 사장, 회장으로 승진
야후재팬·라인 합병 앞두고 결단
미야우치 사장, 회장으로 승진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이 이동통신 사업을 펼치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소프트뱅크 회장에서 물러난다. 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는 4월 손 회장이 물러난 뒤 미야우치 겐 소프트뱅크 사장이 회장에 오를 예정이다. 또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부사장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다.
소프트뱅크 회장이 될 미야우치는 창업자인 손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통신 사업을 이끌어왔다. 3월로 예정된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 야후재팬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경영 통합 작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손 회장이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가입자 수로 일본 3위 이동통신 회사로, 손 회장이 건설한 ‘비즈니스 제국’의 심장부다. 2000년대 초광대역 통신 사업을 시작한 뒤 2006년 보다폰을 1조8000억엔(약 19조1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애플 아이폰의 독점 판매 채널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소프트뱅크는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동시에 새 CEO에 취임할 미야카와를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부문 등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소프트뱅크그룹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처로 꼽혔던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는 4월 손 회장이 물러난 뒤 미야우치 겐 소프트뱅크 사장이 회장에 오를 예정이다. 또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부사장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다.
소프트뱅크 회장이 될 미야우치는 창업자인 손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통신 사업을 이끌어왔다. 3월로 예정된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 야후재팬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경영 통합 작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손 회장이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가입자 수로 일본 3위 이동통신 회사로, 손 회장이 건설한 ‘비즈니스 제국’의 심장부다. 2000년대 초광대역 통신 사업을 시작한 뒤 2006년 보다폰을 1조8000억엔(약 19조1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애플 아이폰의 독점 판매 채널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소프트뱅크는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동시에 새 CEO에 취임할 미야카와를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부문 등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소프트뱅크그룹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처로 꼽혔던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