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 인도 물량 원계약보다 20% 감소 전망

모더나, 프랑스 이어 이탈리아에도 코로나 백신 공급 감축 통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이탈리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줄일 것이라고 알려왔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 소속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의 도메니코 아르쿠리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모더나가 이같이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내달 중순 원래 계약 물량인 16만6천 도스에서 20% 줄어든 13만2천 도스만 인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모더나는 앞서 프랑스에도 다음 달 공급 물량을 계획보다 25% 줄인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모더나까지 공급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지역별로 현실화하고 있는 접종 차질이 더 심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르쿠리 위원장은 이탈리아가 원래 계획보다 최소 3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현재 총 231만9천136 도스의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이 가운데 73.9%인 171만3천362 도스를 접종했다.

2회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39만2천504명으로 전 국민(6천만명)의 0.65% 비중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574명, 사망자 수는 477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52만9천70명, 8만7천858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