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쥬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야마다 쥬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아이돌 그룹 SKE48 전 멤버 야마다 쥬나(23)가 사기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도쿄 스포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야마다 쥬나 등 4명은 데이트앱을 통해 만남 남성에게 현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월 야마다 쥬나는 야마모토 유키라는 가명을 사용해 회원제 데이팅 사이트에 등록, 20대 남성 회사원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야마다 쥬나는 이 남성에게 환율 움직임을 예측해 베팅하는 '바이너리 옵션' 등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며 속여 현금 50만 엔(한화 52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야마다 쥬나 일당이 2019년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00명 이상에게 약 5800만 엔(한화 6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야마다 쥬나는 2013년 SKE48 제 6기생 오디션에 합격하며 데뷔했다. SKE48은 일본 인기그룹 AKB48의 자매그룹으로 아이치현 나고야시를 거점으로 활동한다. 야마다 쥬나는 팀S에 소속돼 활약했지만 2019년 2월 졸업 공연을 끝으로 연예계 생활을 접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아이돌로 현지에서 나름대로 인기가 많았는데 졸업 후 일이 없다고 푸념했다"며 "설마 이런 범죄에 손을 댔을 것이라고는…"이라며 아사히 온라인에 전했다.

야마다 쥬나 측은 사기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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