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거래소 창립자 "올 여름 비트코인 가격 2배로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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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BTCC의 공동 창립자인 바비 리가 "역사적인 흐름을 봤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3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는 현재 암호화폐 지갑 운영업체인 발렛의 최고경영자(CEO)다.
리는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장에서 강세장은 4년에 한 번씩 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상승장의 규모가 매우 크다"며 "올해 여름에는 10만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5만7575.23달러다.
리는 비트코인의 '초대형 강세장'이 지난 8년간 두 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강세장이 열린 것은 2017년이다. 연초 1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 20배 수준인 2만달러로 급등했다. 리는 "올해 초 비트코인은 3만달러 수준이었다"며 "여기서 10배만 뛰어도 3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역사가 반복될 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거품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거품이 터지기만 하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폭은 상당할 것"이라며 "우리 업계에서는 이 시기를 비트코인의 겨울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리는 '비트코인의 겨울'이 최대 3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점에서 최대 90%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